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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일시론] ‘2017 인성교육 포럼’ 유감
정찬기오(객원논설위원·경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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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8.28  19: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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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와 한국 교육개발원은 최근 서울 중앙우체국 10층 대회의실에서 교사·학부모·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와 가정, 그리고 지역사회의 역할 모색을 위한 ‘2017 제1차 인성교육 포럼’을 개최하였다. 이 포럼은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따라 2016년도부터 연 2회 개최되고, 교육부 관계자를 비롯한 학부모, 시·도 교육청 관계자, 인성교육 담당교사들 등이 한자리에 모여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현장 밀착형 소통과 공감의 장이 되도록 기획되었다고 한다. 포럼의 주요 내용은 주제 발표와 수업사례 발표, 인성교육을 위한 수업방법과 학습활동 사례,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 교과수업과 자치활동 사례, 학부모 활동 등이 소개되었다.

‘민주시민 역량 함양과 학교교육의 방향’이라는 주제 발표는 협력적 민주적 학교문화 조성,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서로의 생각 공유 토론수업, 학생 중심의 자치 활동으로 바꾸어가는 관계 중심-참여 중심의 학습활동 등과 같은 민주시민 교육이 초·중등 교육 단계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포럼의 초점이 맞추어졌다.

‘민주시민 역량 함양을 위한 수업’ 사례 발표는 교육과정 속에서 앎을 찾고 그 속에서 삶을 실천하도록 도와주는 선(善) 순환(循環) 구조(構造)를 인성교육의 방향으로 설정하고 교육주체들 간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수직적 학교 문화에서 수평적 상호작용 문화로 변화해야 한다는데 그 초점이 맞추어졌다.

학생과 교사가 함께 하는 인성 중심의 교육과정은 학년 수준의 교육과정 단계에서부터 참여의식, 의사소통능력, 공동체 의식을 기를 수 있게 수업 방법과 학습 활동들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는데 그 초점이 맞추어졌다.

글로벌 나눔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매일 가정에서 실천한 선행의 보상으로 받는 50원을 한 달간 적립하고, 학급의 모든 학생이 각자의 적립금을 모아 학급별로 자매결연이 맺어진 빈곤 국가의 아동들을 매달 후원하는 ‘50원의 기적’ 실천 사례가 소개되었다.

교과수업과 자치활동을 통한 민주시민의식 함양 사례는 중학교 3학년 ‘교과 통합 수업’을 하면서 ‘협동심과 리더십’이 향상되었고, ‘오케스트라 활동’을 하면서 지역사회 일원으로 참여하여 민주시민의 역량이 높아졌다고 소개되었다.

학부모는 자녀와 함께하는 봉사활동, 한 부모 가정과 조손 가정 아이들을 위한 반찬 나눔 활동, 학교 내에 전래놀이 길 그리기, 학생과 학부모 간의 소통마당 참여 사례 등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이번 행사로 함께하고 공감하는 민주시민에 한 발짝 더 다가섰고, 인성교육 확대를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함께 살아가는 인재로 성장할 것이 기대된다는 희망적인 반응이었다.

교육부의 교육과정 정책 담당관은 이 포럼이 “인성교육의 방안을 구체화하고 국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어 실질적 민주시민 의식의 변화가 나타나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하였다. 하지만, 현재의 사회분위기는 우리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민주시민 의식을 갖게 할 수 있는 환경이나 분위기는 아니다. 청소년들의 인성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분위기다. 국가의 외교적 상황도 매우 위중한데, 정치적 상황마저도 서로의 생각을 수용하면서 함께하는 협력적·민주적인 풍토가 아니다. 대통령을 비롯한 핵심 정치인들은 내심이 훤히 읽혀지는 정략적 언행을 최소화 하고 건전하게 자라야할 우리 청소년들이 공감할 수 있는 모범을 보이는 것이 절실히 필요함을 인식했으면 한다.
 
정찬기오(객원논설위원·경상대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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