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지선(地選)·7공화국 개헌 투표
이수기(논설고문)
7회 지선(地選)·7공화국 개헌 투표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08.30 11: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 6월 13일 제7회 지방선거(地方選擧) 날 제7공화국이 될 분권개헌투표가 기정사실이 되고 있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가 과연 이뤄 질것인가와 땅에 떨어진 보수당이 부활될지도 관심사다.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투표를 하려면 현실적으로 개헌안은 내년 1~2월까지는 마무리되어야 한다. 10개월도 남지 않았다. 개헌 투표가 실시되면 7회 지방선거가 7공화국의 길목인 셈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같이 국민과 소통하기는커녕 비서관·장관과의 대면접촉도 기피, 청와대 집무실에도 잘 나오지 않은 대통령시대는 지났다. 대통령이 아무리 옳다고 여겨도 국회, 국민을 설득하지 못하고는 나라를 이끌어갈 수 없는 시대가 됐다.

▶이젠 제왕적 대통령의 시대가 조종(弔鐘)을 울릴 때가 됐다. 제왕적 대통령제는 국가가 경제를 주도하는 시대에나 어울리는 제도다. 정부의 권력은 가능한 한 민간에 넘기고 대통령이 가진 과도한 권력은 입법, 사법, 행정의 3권과 지방에 분배할 필요가 있다.

▶내년 지방선거는 보수당의 존폐도 걸려 있다. 보수 부활의 문제이기도 하다. 지방선거를 계기로 보수 정당들도 변화를 일으킬 동력을 찾아내야 한다. 변화는 공천이든 뭐든 혁신적 개혁을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한다. 보수당들은 40여 년 기득권에 안주한 것에 대한 ‘뼈를 깎는 아픔’ 없이 부활을 기대하는 건 정말 염치없는 욕심일 뿐이다.
 
이수기(논설고문)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