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데이트 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권순영(진주경찰서 충무공파출소 경사)
[독자투고]데이트 폭력은 사랑이 아니다
권순영(진주경찰서 충무공파출소 경사)
  • 경남일보
  • 승인 2017.08.3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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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여자친구를 무자비하게 구타하는 데이트 폭력 영상이 공개돼 네티즌의 공분을 산지 얼마 지나지 않아 데이트 폭력으로 여자친구 어머니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데이트 폭력이 날로 흉포화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61.1%가 데이트 폭력 경험이 있다고 하니 정말 심각한 수준이다. 데이트 폭력 자체가 연인간에 일어나는 만큼 은밀한 공간에서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위험성은 더 높다고 볼 수 있다.

데이트 폭력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건 발생시 피해가 경미하거나 사소하더라도 초기에 112나 긴급신고 앱,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것이 가장 좋다.

신고가 접수가 되면 즉시 경찰관이 출동해 초동조치를 하고 피해사실 확인 후 가해자에게 서면 경고장을 발부하여 정확한 피해내용, 상습성 등 종합적·입체적 수사를 하여 가해자를 엄정 처벌한다.

이후에도 피해자의 위험성 등을 고려해 보호시설 연계, 임시숙소 제공, 신변 경호, 주거지 순찰 등 맞춤형 신변보호를 실시하고 피해자 보호 전담 경찰관을 통해 필요한 경우 경제적·심리적·법률적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데이트 폭력 발생시 가해자에 대한 법적 제제도 필요하지만 데이트 폭력에 대한 시선과 인식도 단순한 사랑싸움이 아닌 일방적인 강력 범죄행위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권순영(진주경찰서 충무공파출소 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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