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황당한’ 수돗물 단수 결정, 시민들 분통
진주시 ‘황당한’ 수돗물 단수 결정, 시민들 분통
  • 경남일보
  • 승인 2017.09.11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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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 예고 없는 단수(斷水) 결정에 해당지역 시민들이 큰 고통을 당했다. 지난 1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5시간동안 진주시의 예고 없는 상수도공사로 인해 판문동, 평거동, 신안동, 이현동을 비롯, 내동면 일대 에 급수가 갑자기 중단돼 시민들의 불편이 많았다. 인사동 일대에는 공사 완료 후에도 흙탕물이 계속 쏟아져 나오면서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번 진주시의 단수조치 사고는 천재지변이 아니다. 상수도 송수관로 이설작업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인재에 해당된다.

진주시는 재난문자를 발송했지만 갑작스러운 단수 결정에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낀 것은 사실이다. 대형관 이설작업을 신속하게 끝내기 위해 단수를 했다 하나 앞으로는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번 진주시 단수사태를 적당히 가볍게 넘어가서는 안 될 일이다. 원인을 찾았으면 향후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무엇보다 진주시의 수돗물 공급에 대한 인식전환의 계기가 돼야 할 듯하다. 예고 없이 발생한 사고가 아니기 때문에 사전에 대비만 잘 했다면 얼마든지 예고를 할 수 있었다. 전날부터 작업을 하다 갑자기 단수를 했다면 진주시의 관리감독에 분명히 문제가 있었다. 예고도 없이 갑작스럽게 수돗물 공급이 중단돼 시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5시간 동안 불편을 당했다면 관련자에 대해 응분의 문책이 필요하다.

진주시가 몇 시간 전에 미리 공지라도 해 줬다면 물을 받아 놓는 등 대책을 세웠을 것이라는 시민들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특히 갑자기 물이 나오지 않아 밥도 못하고 빨래도 못했다는 볼멘소리가 많았다. 예고 없는 ‘황당한’ 수돗물 중단결정에 시민들이 ‘분통’을 터뜨린 것은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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