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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9월 11일 2면 '남강 추심'
박은정  |  gnnews@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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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12  13: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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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 깃든 南江가
秋心도 잊어보는 姜太公

지금 찬바람이 불어오는 남강가 

가을의 감상실은 나룻배가 떠 있는데…
수심을 지키고 
마음을 강물에 놓고 있는 한가한 강태공이
잔잔한 물결 위에 낚시를 던져본다.
어려운 생활주변을 떠나기 어려운 우리
강태공은 오늘도 가을빛이 깃들어진 
피안에서 수면을 바라보고 
시끄러운 정정도 잊어본다
(사진은 남강에서)


여름 내내 기승을 부리던 찜통더위가 물러가고 가을이 시작되고 있다. 
절기상 오늘이 처서다. 처서는 24절기 중 14번째로 더위도 물러가고 신선한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의미로, 더위가 그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아침저녁으로 신선한 기운을 느끼게 되는 계절이기에 “처서가 지나면 모기도 입이 비뚤어진다”라는 말도 있다. 
또 “처서에 비가 오면 쌀독의 곡식도 준다”라는 속담처럼 비가 오게 되면 여름내 정성들여 가꾼 곡식이 제대로 여물지 않아 농사의 마무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여름이 길어지고 가을이 없어지고 있다. 
47년 전 그 날 가을을 낚아 올리는 유유자적한 강태공의 모습이 옛 그림 속 한 장면 같이 아련하다.  박은정 편집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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