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학교비정규직노조 근로환경 개선 촉구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남지부(이하 경남학비노조)가 급식노동자들의 근로환경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경남학비노조는 1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노동자들 중에서 2∼3끼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급식노동자들은 이제 더이상 견디지 못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초·중학교 영양사가 보통 하루 한 끼 식단을 짜는 데 비해 2∼3끼 준비를 하는 고등학교 급식실 영양사는 세 끼의 식단을 짜고 세 끼의 식재료를 입찰하는 등 세 명이 할 일을 한 명이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2∼3식을 준비해야 하는 조리사·조리실무사의 경우 중식 한 끼 제공도 힘든 중노동을 하루에 두 번, 세 번 반복하고 있다”며 “게다가 고학년이 될 수록 식재료 양도 증가하는데도 학생 수당 급식노동자 배치 인원은 초·중·고 모두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면 급식노동자 1명이 감당하는 학생 수를 100명 선으로 줄여야 한다”며 “더 이상 묵묵히 일하다가는 몸도 마음도 망가지는 사태가 발생할 것 같아 절박한 심정으로 나섰다. 학교급식 질을 높이고 싶다면 현장의 급식노동자들 노동환경부터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급식노동자의 근무 환경선 개선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 학교급식 조리 인력 배치 기준(조리사 제외)은 1식 학교의 경우 조리실무사 1명당 최대 급식인원 147명, 3식 학교는 1명당 최대 100명꼴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2015년부터는 점진적으로 2식 학교 배치기준도 완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2·3식 급식학교의 현황 파악, 관계자 의견 수렴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자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면서 “9~10월 중으로 도내 전체 2·3식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가 참여하는 현장개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실효성 있는 2·3식 급식학교의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경남학비노조는 12일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노동자들 중에서 2∼3끼를 준비하는 고등학교 급식노동자들은 이제 더이상 견디지 못할 지경”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초·중학교 영양사가 보통 하루 한 끼 식단을 짜는 데 비해 2∼3끼 준비를 하는 고등학교 급식실 영양사는 세 끼의 식단을 짜고 세 끼의 식재료를 입찰하는 등 세 명이 할 일을 한 명이 감당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일 2∼3식을 준비해야 하는 조리사·조리실무사의 경우 중식 한 끼 제공도 힘든 중노동을 하루에 두 번, 세 번 반복하고 있다”며 “게다가 고학년이 될 수록 식재료 양도 증가하는데도 학생 수당 급식노동자 배치 인원은 초·중·고 모두가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동환경을 개선하려면 급식노동자 1명이 감당하는 학생 수를 100명 선으로 줄여야 한다”며 “더 이상 묵묵히 일하다가는 몸도 마음도 망가지는 사태가 발생할 것 같아 절박한 심정으로 나섰다. 학교급식 질을 높이고 싶다면 현장의 급식노동자들 노동환경부터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급식노동자의 근무 환경선 개선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현재 도내 학교급식 조리 인력 배치 기준(조리사 제외)은 1식 학교의 경우 조리실무사 1명당 최대 급식인원 147명, 3식 학교는 1명당 최대 100명꼴로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2015년부터는 점진적으로 2식 학교 배치기준도 완화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2·3식 급식학교의 현황 파악, 관계자 의견 수렴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계자 협의회,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면서 “9~10월 중으로 도내 전체 2·3식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운영 실태를 전수조사하고,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수요자가 참여하는 현장개선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실효성 있는 2·3식 급식학교의 운영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중기자 jung@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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