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 기대 말아야 하는가
진주 혁신도시 가족동반 이주 기대 말아야 하는가
  • 경남일보
  • 승인 2017.09.13 14: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국혁신도시 임직원들 대부분이 ‘나 홀로 가구’로 알려져 있다. 이들 상당수가 원룸 등에 거주하다 주말이 되면 썰물처럼 수도권으로 빠져나갔다가 되돌아오는 ‘혁신도시 이산가족’들이 되어 있다. 전국 혁신도시 지방자치단체들이 백방으로 가족이주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으나 헛수고에 그치고 있다고 들린다. 혁신도시를 지방에 조성한 까닭은 수도권으로 몰리는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 일자리를 늘려 지역인재의 취업을 확대하자는 것이다. 인구증가를 꽤하기 위해서는 임직원 가족들이 동반, 이주토록 해야 한다.

진주혁신도시 공공기관 임직원의 가족동반 이주율이 전국 10개 혁신도시 가운데 7번째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기헌 국회의원실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이전 공공기관별 혁신도시 근무자 현황(6월 말 기준)’은 전국 10개 혁신도시 평균 가족동반 이주율은 32.5%로 조사됐다. 경남은 29.5%로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가족동반 이주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44.1%), 이어 제주(43.0%), 울산(39.9%), 전북(38.3%), 광주·전남(35.4%), 대구(34.7%) 순이다.

진주 이전공공기관 임직원들 중 전국에 사업소가 있는 기관은 순환근무가 원칙이다. 진주본사에 2~3년 근무한 뒤 다시 근무지를 옮겨야 하기 때문에 가족과 함께 이주가 어려운 임직원들이 많다. 혁신도시 정주여건이 최근 나아졌지만 교육여건 등 아직까지 부족한 것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혁신도시에 우수학교는 물론, 종합병원, 대형쇼핑시설, 문화시설 유치 등에 도와 진주시의 분발을 촉구한다.

심지어는 진주 혁신도시의 임직원들의 가족동반 이주 속도가 매우 낮아 당초 취지를 살리지 못하자 기대를 말아야 하는가란 말도 한다. 진주혁신도시는 ‘기러기 아빠’들만 넘치는 기형적인 도시가 되어 있다. 임직원들은 이왕 진주지역과 인연을 맺은 만큼 가족 동반이주를 통해 적극적으로 혁신도시 활성화에 동참해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