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앞으로 다가온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1년 앞으로 다가온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 이은수
  • 승인 2017.09.10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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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8월, 전 세계 120여 개국 4500여명 참가 예정
120년 역사를 가진 세계인의 평화와 화합의 제전인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1년 앞으로 다가왔다. 창원시와 세계사격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성공적인 대회 계최를 위해 분야별 세부 실행계획과 로드맵에 따라 숙박·수송, 경기시설, 대회운영, 그리고 개막식을 비롯한 문화행사 등 준비상황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완벽한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주관하는 최고 권위의 대회이자, 5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 중 하나로 4년마다 개최된다. 1897년 프랑스 리옹에서 제1회 대회가 시작된 이후 유럽(42회), 아메리카(7회), 아프리카(1회), 아시아(1회) 등 그동안 총51회가 개최됐고, 내년에 제52회 대회가 대한민국 창원에서 열린다. 이로써 1978년 서울에 이어 40년 만에 대한민국에서 다시 세계사격선수권대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내년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보름동안 창원국제사격장을 비롯한 창원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내일의 꿈을 쏴라, 창원에서 세계로!’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 120여 개국 45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존 55개 종목(시니어 30개 종목, 주니어 25개 종목)과 국제사격연맹(ISSF) 권고종목인 타겟 스프린트 등 총 59개 종목을 놓고 기량을 겨룬다.

 
▲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 선포식.


◇사격장 리빌딩 등 순조로운 대회 준비=현재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은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착공한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은 현재 7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오는 12월 완공을 앞두고 있다.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 사업의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10m 100사대(20사대 증설) △25m 70사대(10사대 증설) △50m 80사대(신축) △10m RT 5사대(신축) △50m RT 2사대(신축) △클레이 6면(2면 증설) △결선경기장 15사대(신축) 등이 현재 추진 중에 있다. 숙박시설 확보와 수송대책 등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조직위원회는 임원·선수 등 4500여명이 사용할 공식 숙박시설의 객실 확보, 노선별(공항↔숙소, 공항↔경기장, 경기장↔숙소별) 수송방안에 대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숙박·수송 대행사를 선정해 숙박, 식사, 이동 동선 등에 대한 완벽한 계획을 수립한다.

또한 세계적인 IT강국인 우리나라 위상에 걸맞게 공식 숙박시설과 경기장 내에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하고, 유관기관 간 협조체계를 구축해 총기 수송·관리 대책과 위생관리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한 각종 안전사고와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돌발 상황별 비상대책도 수립할 예정이다.

 
▲ 사격체험.


◇완벽한 대회 운영 위한 노력=내년 8월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개최에 앞서 4월에는 ‘2018 ISSF 창원월드컵국제사격대회’가 열린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선수단 등록을 비롯한 대회운영과 경기장 시설을 사전에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테스트 이벤트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국제경기 실전 경험을 익히고, 대회 운영 능력을 배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100여 명의 국내 심판을 대상으로 강습회를 가져 대회 운영 인력을 자체 확보하는 한편, 대회 운영의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될 자원봉사자(10개 분야 300여명)도 창원시 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모집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조직위원회는 원활한 대회 운영을 위해 관내 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컨벤션센터사업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성공적 대회 개최와 공동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대회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는 한편, ‘2018년 창원 방문의 해’와 병행해 홍보 효과를 극대화함으로써 창원시가 사격의 메카이자, 글로벌 스포츠 관광도시로의 도약에 일조한다.

 
▲ 창원시는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진종오 선수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승화=내년 9월 1일에 열리는 개막식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의 차별성과 독창성을 살려 세계인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전하는 무대로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조직위원회와 창원문화재단 간 업무협약을 맺고,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펼침으로써 대회기간 내내 범국민적 축제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대회 공식 포스터와 시민 참여형 문화행사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개최해 전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제안된 내용은 디자인ㆍ문화행사 전문위원회 자문을 거쳐 대회 홍보와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개발한다.

특히, 창원시는 대회를 1년여 앞뒀던 지난 8월 29일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와 함께하는 창원 방문의 해’를 선포하고 세계인이 가고 싶은 관광도시 비전 실현과 같이 병행해 사격대회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88서울올림픽이 치러지면서 대한민국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이 대회를 정말 제대로 치루면 세계사격의 메카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창원 관광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 철저한 준비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쳐 창원시를 세계에 더욱 널리 알리는 뜻깊은 계기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2018 창원 세계사격선수권대회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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