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칼럼]고마워요, LH
최선희(주부)
[여성칼럼]고마워요, LH
최선희(주부)
  • 경남일보
  • 승인 2017.09.05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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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여성칼럼

 

지인의 딸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어려운 경쟁의 문을 뚫고 입사했노라고 연락이 왔다. 내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해주고, 또 다른 친구도 아들이 LH입사 희망을 품고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전해준다. 작은 소도시 진주의 젊은이들은 대체로 대도시의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꿈을 지니고 여차하면 진주를 떠나고 싶어 했다. 아마도 진주 뿐 아니라 중소도시는 다들 비슷한 실정일 것이다. 그런 와중에 LH공사가 진주혁신도시에 자리 잡게 되면서 맛보게 되는 커다란 변화의 모습이 바로 이렇듯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꿈을 꾸고, 또 그 꿈이 현실이 되는 주변 젊은이들의 얼굴에서이다.

LH는 우리나라 최고의 공기업이다. 2016년에는 14조 4000억원 규모의 재정을 집행했고 올해는 약 17조 500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한다. 현재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조성, 남문산역 행복주택 건설, 진주 상평산단 재생 등 서부경남 전 지역에서 총 사업비 1조원 규모의 26개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큰 손 LH가 진주살이 3년이 되어가면서 우리들 가까이 LH가 진짜 존재하고 있음을 문득문득 깨닫게 된다. 무심코 텔레비전을 보다가 ‘LH소셜벤처 창업지원 사업공모’전에서 우리지역 대학생들이 수상했음을 보면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건진 대학생들도 기특하고, 지방의 학생들에게 이런 꿈을 가까이서 꿀 수 있는 기회를 준 LH가 고맙다. 게다가, 진주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이성자 화백 미술관을 기증하여, 관내 많은 학교의 학생들에게는 체험학습 첫 번째 코스로 자리매김을 함과 동시에 진주시민들에게 문화예술의 장을 마련해주었고, 여러 가지 공연을 수시로 개최해 주고 있지 않은가!

LH 각 부서가 전국 18개 지방자치단체와 자매결연을 맺고 올해는 23개 사회공헌활동을 분담하여 추진하면서 ‘지역발전협력단’을 만들었다고 한다. 새롭게 신설된 ‘지역발전협력단’은 기존에 진행중인 지역개발사업 및 사회공헌활동에 대한 총괄지원과 대외협력조정의 창구 역할을 수행한다고 한다.

그래서 이참에 진주아지매로서 LH에 주제넘지만 부탁까지 하고자 한다. LH덕분에 가까운 곳에서부터 진주의 젊은이들이 지역의 대학을 택하고, 공기업의 꿈을 간직하고 결실을 따는 것을 넘어서 아직은 진주에 오기를 주저하는 이전공공기관 직원의 수도권 가족들에게도 매혹적인 곳으로 거듭날 수 있는 진주살리기를 LH가 앞장서 주기를 부탁드리고 싶다. 조금씩 가족들의 이주가 이루어진다는 얘기는 있지만 아직 가족 동반 이주율이 낮다고 한다. 여러 가지 원인이 있겠지만 교육이 가장 큰 장애가 되는 듯하다. ‘지역발전협력’의 틀에 교육지원을 포함한 진주에 꼭 필요한 부분들을 잘 챙겨서, 누구나 살고 싶어 하고 누구나 꿈을 꿀 수 있게 하고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 그 진주에 LH가 그 초석을 다져주기를 바란다. 눈을 돌리는 곳곳에 LH가 있음을 느끼게 되면서 진주시민은 누구나 이렇게 말할 것이다.

“반가워요, 고마워요, 사랑해요, LH”

지금 필자는 LH “갑질문화 근절해 사람이 존중받는 사회만들자”라는 신문의 기사를 보고 있다. 내일도, 모레도 이처럼 진주아지매들은 LH의 친한 친구가 되어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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