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고고사 전문자료 2000여 권 열람 가능
양산시가 지역의 인문학적 역사자료를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희청헌’을 마련했다.
시는 양산시립박물관 내 2층 외부 데크 공간에 마련한 희청헌은 187㎡ 규모로 사업비 2억8000만원을 들여 오는 26일 정식 개관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공간에는 서가, 열람석, 사무실, 문서고 등을 갖춘다.
이곳에는 양산지역 역사, 고고 및 미술사 관련 보고서 등 2000여 권의 역사전문자료가 있다.
특히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등 온라인 원문 자료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지식정보공간이다.
‘희청헌’은 옛 양산군 시절 군 관사 서쪽에 있었던 문서고였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양산군수 조신준(曺臣俊)이 중건한 건물이다.
희청(喜晴)은 ‘비가 온 뒤 맑게 갠 하늘’을 뜻하며 항상 밝고 깨끗한 마음으로 정사를 펼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동안 박물관에는 양산학(梁山學) 관련 전문자료 보관실이 없어 향토사 연구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역사자료실은 휴관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손인준기자 sonij@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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