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버릇 개 못 주는 ‘데이트 폭력’
제 버릇 개 못 주는 ‘데이트 폭력’
  • 김영훈기자
  • 승인 2017.09.20 16: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해자 10명중 6명은 또 다시 범행
‘데이트 폭력’ 가해자 10명 중 6명은 또 다시 데이트 폭력을 저지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사범은 총 8367명으로 하루 평균 23명이 애인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2818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기남부 1106명, 인천 794명, 대전 517명, 부산 442명 순이었다.

경남에서는 모두 422명이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됐고 유형별로는 폭행·상해 309명, 체포·감금·협박 40명, 성폭력 24명 등이다.

전국적으로도 폭행·상해가 전체의 74%인 62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감금·협박이 1017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데이트 폭력 끝에 애인을 살해해 입건된 사람은 18명이었고 살인미수도 34명에 이른다.

특히 이들 가해자 중 62.3%인 5213명이 가해 경험이 있는 전과자로 드러났다.

데이트 폭력이 애인관계 등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 범행 초기 가해자 및 피해자 분리·보호조치가 선행되지 않으면 또 다시 폭력에 노출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박 의원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피해자를 보호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경남경찰은 오는 23일 오후 3시께 창원 대원동 시티세븐몰 캠페인을 시작으로 진주 김해 양산 등 도내 주요 도시에서 데이트 폭력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 ‘데이트 愛티켓’ 캠페인을 전개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참가를 원하는 연인을 대상으로 △데이트 폭력 근절 서약서 작성, △폴라로이드 커플사진 촬영 후, 현장에서 서약서와 커플사진을 SNS에 게시해 진행요원에게 확인을 받는 커플에게 영화관람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