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도시민 힐링 장소로 각광
‘텃밭’ 도시민 힐링 장소로 각광
  • 박성민
  • 승인 2017.09.14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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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먹는 채소는 물론 휴식·안정, 아이들 교육 도움
학교 텃밭이나 주말농장, 가정의 옥상 등에서 소소하게 작물을 재배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고자 하는 도시민이 늘고 있다.

농촌진흥청(이하 농진청)은 간단한 먹을거리 재배와 함께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인기가 높아진 텃밭 재배를 시작한 도시민들은 지금 시기 물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21일 강조했다.

2010년 15만 명에 불과했던 도시텃밭 참여자 수는 2016년에 160만 명까지 증가해 10.5배나 늘어났다. 가을 텃밭엔 주로 김장용 채소 재배를 많이 한다. 배추와 무를 비롯해 김장의 재료인 갓, 쪽파 등이 주를 이룬다. 상추, 브로콜리, 양배추, 콜라비 등도 가을 텃밭에 재배 가능하다. 모종이나 종자를 심은 지금 시기엔 작물의 뿌리가 잘 뻗어나가기 위해 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와 밭 상태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비가 오지 않는 경우 재배 초기엔 일주일에 2~3회, 뿌리가 뻗은 후엔 일주일에 1~2회씩 오전에 물을 주는 것이 좋다. 10월부터는 수분이 많이 필요로 한 시기인데, 특히 배추는 이때 결구(잎이 여러 겹으로 겹쳐서 둥글게 속이 드는 일)가 되는 시기이므로 건조하지 않게 수분 관리를 잘 해줘야 한다. 이러한 텃밭 재배는 학교에서도 아이들 교육을 목적으로 많이 하고 있다.

농진청에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학교 텃밭을 활용한 수업의 교육적 효과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텃밭을 활용한 교육의 효과에 대한 답변은 ‘매우 효과적이다’ 67%, ‘효과적이다’ 32%로, 교육효과에 대해 대부분 긍정적이었다. 또한 초등학생 대상 식물 기르기 등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은 참여하지 않은 학생에 비해 욕설 등 언어폭력이 완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학교 텃밭·숲 통합 프로그램을 초등학생에게 적용한 결과 창의성과 환경감수성, 자연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높아졌고 정서적 안정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장윤아 연구사는 “텃밭 재배는 먹을거리 수확의 기쁨도 있지만 심리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아이들 교육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많기에 올 가을엔 가족과 함께 텃밭을 가꾸며 힐링하는 시간을 많이 가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박성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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