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와 태양광발전 공존시대 개막
농사와 태양광발전 공존시대 개막
  • 김철수
  • 승인 2017.09.21 1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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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형 태양광발전단지 6600㎡ 수확 양호
고성군 하이면 ‘영농형 태양광발전단지’에서 벼를 수확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일반 농지에서 벼농사와 함께 전기를 생산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단지’의 벼가 수확돼 관심을 끌고 있다.

21일 오후 한국남동발전은 지난 6월부터 태양광 발전으로 전력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고성군 하이면 영농형 태양광발전단지 6600㎡여 면적에서 성공적인 수확을 기념하는 추수행사가 열렸다.

추수행사에 손광식 한국남동발전 사장 권한대행, 이상경 경상대학교 총장, 이향래 고성군수 권한대행, 황보길 고성군의장을 비롯한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한국남동발전은 태양광발전 모듈 하부 농지에서 경작한 쌀과 미설치된 비교 부지에서 자란 벼의 생육상태를 비교하면서 쌀 경작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그 동안 남동발전은 경상대학교 농업식물과학과와 영농형 태양광발전 하부 농지의 벼 생육상태를 연구해 왔다. 추수를 앞둔 지난 15일까지 연구 결과는 모듈 하부의 벼와 미설치된 농지 벼의 생육상태가 동일한 수준으로 분석됐다.

양측의 조사 자료에 따르면 양측 농지에서 자란 벼의 이삭수는 같았고, 벼의 전체 길이 역시 평균 110CM로 동일하게 나타났다.

정정성 경상대학교 농업식물과학과 교수는 “정확한 데이터는 시일을 두고 분석이 필요하지만 현재까지 벼의 생육 상태를 분석하면 분얼수(이삭수) 및 수장(이삭의 길이)은 비교 부지와 별다른 차이가 없고 수확량도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관계자는 “올 하반기 지자체, 국립경상대학교, 중소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밭농사를 병행하는 영농형 태양광발전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작물에 최적화된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개발하고 향후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확대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김철수기자 chul@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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