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돌아보는 2017 여성의 삶 '불안'
통계로 돌아보는 2017 여성의 삶 '불안'
  • 임명진
  • 승인 2017.09.21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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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보다 더 위험해졌다" 절반이상 불안감
 
   
 
 
경남 여성들은 현재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 상태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경남)’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13세 이상 여성들을 상대로 조사한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를 묻는 질문에 전체 절반이 넘는 여성들이 ‘5년 전 보다 위험해 졌다(53.1%)’고 답했다. ‘안전해 졌다’는 12.1%에 그쳤다.

도내 여성들은 5년 후 안전 상태에 대해서도 불안감을 내비쳤다. ‘안전해 질 것’이라고 생각한 여성은 16.3%에 그친 반면 ‘위험해 질 것’이라고 본 여성은 40.1%에 달했다.

각종 범죄와 국가안보 등 전반적인 사회 안전에 여성들이 피부로 느끼는 불안감이 반영된 결과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대기나 수질, 토양 등 도내 환경 체감도에 대해서는 ‘좋다’고 느끼는 정도는 녹지 환경이 42.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는 대기 39.7%, 수질 38.7% 순이다.

미세먼지 등 각종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현재 우리 환경 상황 변화가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좋아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26%에 그친 반면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여성은 29.9%로 더 많았다.

5년 후에는 ‘개선될 것’이라고 생각한 여성도 23.1%인 반면 ‘악화될 것’이라는 여성은 28%를 차지했다.

현재 도내 여성 인구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경남의 총인구 335만여 명에서 여성인구는 164만 5000여 명으로 49%의 비중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로 보면 6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는 여성이 남성인구보다 더 많았다. 눈에 띄는 현상으로 여성 가구주의 비율이 매년 크게 늘고 있다. 미혼 여성과 이혼 등으로 1인 가구가 증가한 점이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 2000년에 20% 수준이던 여성 가구주의 비율은 2010년 25.9%, 올해 29.3%로 2020년에는 30.3%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성 가구주는 20대까지는 미혼의 경우가 비중이 높고, 50대는 이혼한 경우가, 60대 이상에서는 사별한 경우의 여성 가구주 비중이 더 높았다.

지난해 도내 전체 여성 취업자의 수는 67만 4000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취업에 나선 연령대로는 ‘40대 이상’ 여성이 69.7%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26.1%로 가장 많았고 50대는 25.5%, 30대는 16.2% 순이다.

20~30대의 경우 결혼과 임신, 출산, 육아 등의 경력단절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낮은 비중을 보였다.

여성 취업자의 고용형태를 보면 10명 중 3명은 자영업자나 무급가족 종사자인 비임금 근로자(30.3%)로, 60.7%의 여성들은 임금을 받는 임금근로자로 파악됐다.

임금 근로자의 경우 일용직이 4.9%, 임시직이 24.2%, 상용직이 40.7%의 비중을 보였다. 상용 근로자의 경우 여성 가구주의 증가와 여성고용 안정을 위한 정책에 발맞춰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다 지난해는 전년대비 2.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명진기자 sunpower@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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