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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앨리스, 전시회서 만난다[한나영 학생기자] 내년 3월 1일까지 ‘서울숲’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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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6  03: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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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루이스 캐럴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어릴 적, 이 책을 읽으며 환상적인 모험 세계를 간접 경험을 했다. 그리고 ‘동화 속의 나라를 살면 어떤 느낌일까?’라는 상상을 했다. 이젠 그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그러던 차에 잠들어버린 나와 우리의 기억을 깨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지난달 8일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앨리스(Alice: Into the Rabbit Hole·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전시회가 열렸다.

신비롭고 신기한 모험을 하기 위해 전시장에 아침부터 많은 인파가 몰렸다. 어린아이부터 성인까지 나이에 상관없이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관람하기 전, 사람들은 가방 속에서 카메라를 먼저 꺼내 들었다. 달콤한 동심 속으로 빠져들어 갈 준비가 되었다는 신호다.

입구부터 화려하다. 입구는 앨리스와 여행하기 전, ‘앨리스의 언더랜드’로 거쳐 가야 하는 신비롭고 거대한 숲이었다. 숲에는 미디어아트와 인터랙티브 체험 공간이 있었고 통로를 지나면 곳곳에 방처럼 들어가는 입구가 있다. 방은 7개로 나누어져 있다. 앨리스를 이상한 나라로 인도한 하얀 토끼가 뛰어든 굴의 모양으로 ‘래빗홀1’이라는 방부터 시작한다.

방들은 마치 자신이 앨리스가 된 듯 각각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리듯 방으로 들어갔다. 앨리스가 커졌을 때 흘렸던 눈물이 거대한 웅덩이를 만들어 물에 잠긴 듯 공간을 표현한 방. 영화 관람을 하듯 이상한 나라에서 펼쳐지는 앨리스의 모습을 뮤직비디오로 담아 낸 방도 있었다. 원작 소설에 등장하는 말장난들과 대사를 꾸밀 수 있는 타이포 인터렉티브 체험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 그 사이 어딘가에 놓인 앨리스의 공간을 표현해놓은 ‘앨리스의 방’도 관람객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이외에 ‘체스판 극장’, ‘거울 속으로’ 등 다양한 방들이 관객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앨리스가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오듯 다시 현실 세계로 돌아오는 출구 공간을 지나면 ‘래빗홀2’로 방이 끝이 난다.

‘누구의 꿈이었을까’라는 의문의 공간이 나온다. 이곳은 꿈에서 깬 관람객들이 현실 세계와 마주하는 빚과 사색의 공간이다.

앨리스 전시회는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2018년 3월 1일까지 열린다. 입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관람하는 순서가 없어 복잡함이 있기에 아침에 관람하는 것을 권장한다. 동심 속으로 우리를 데리고 가는 앨리스. 바쁜 일상을 벗어나 동심으로 들어가 보자.

/한나영 학생기자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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