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길의 경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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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남일보
  • 승인 2017.09.26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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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0년 역사 주거 산업 선두 기업 ‘생 고뱅(Saint-Gobain)
생 고뱅



생 고뱅은 1665년 프랑스 루이 14세 때 베르사유 궁전의 꽃이라 불리는 ‘거울의 방’을 만들기 위해 당시 국무장관인 장 밥티스트 콜베르(Jean-Baptiste Colbert)가 세운 유리 제조 기업에서 출발했다. 그 이후로 지속적으로 발전하며 성장해온 생 고뱅은 종합 건축 자재는 물론, 자동차 유리, 건축물 단열재 및 배관, 신소재 사업 분야에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생 고뱅 그룹은 지속 가능한 주거(habitat) 산업 및 첨단 소재 산업의 세계적 선도 기업이다. 생 고뱅은 유리 제조 분야에서 유럽 1위, 전 세계 2위 기업으로서 세계 각국에 생산 공정과 설비를 보유하며 다양한 종류의 유리를 생산하고 있다.

생 고뱅 그룹의 본부는 빠리에 있으며 유럽, 미국,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하여 전 세계 66개 국가에 지사와 생산기지를 가지고 있다. 올해 설립 351주년을 맞는 생 고뱅의 전체 직원 수는 현재 17여 만 명이며, 연간 매출액은 약 400억 유로에 달한다. 생 고뱅은 단순히 오래된 기업이 아닌 톰슨 로이터(Thomson Reuters)가 2015년부터 ‘세계 100대 혁신 기업’으로 3년 연속 선정할 만큼 기술 혁신에 과감히 투자를 하는 기업이다. R&D 예산만 4억 3000만 유로에 달하며, 900개에 달하는 연구 프로젝트, 매년 400개 이상의 특허 출원, 3700명 이상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혁신적 소재와 건축자재 및 건축물시공 및 공급 등 3개 영역에 걸쳐 사업 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산하에 8개의 연구소와 100개의 개발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생 고뱅의 유리는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피라미드, 에펠탑 전망유리, 타워브릿지, 자유의 여신상, 세계무역센터 역 등 전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로 도입됐다. 생고뱅은 유로터널 플랫폼 접근 도로의 강화에 필요한 유리섬유를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생 고뱅은 유럽 가정의 1/3 그리고 미국 가정의 1/5에 단열재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80개의 수도 그리고 1000개가 넘는 주요 도시에서 상수도관을 설치해오고 있다. 이외에도 생 고뱅은 고성능 소재 시장 세계 1위, 섹터 전반 세계 2위, 건설용품의 경우 전 사업부문에서 세계 1위 및 건축 유통의 경우 전 사업부문에서 세계 또는 유럽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 고뱅은 현재 국내 최고의 유리 제조업체인 한글라스의 관계사로서 활발하게 국내 시장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550억 원을 투자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코팅유리 생산 공장의 건립을 진행하고 있으며, 생 고뱅의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글라스는 누구보다도 앞선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생 고뱅은 2016년 포춘지가 선정한 세계 500대 기업에서 196위를 차지하였으며 세계적인 선도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는 가운데, 파리, 런던, 프랑크푸르트, 취리히, 브뤼셀 및 암스테르담의 주식시장에 상장되어 있다.

생 고뱅의 경영이념은 “모든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의 질을 위하여 ‘쾌적함’과 ‘지속가능성’을 그 모토로 삼고 있다. 생 고뱅은 그룹 차원의 교육과정을 개설해 지속적으로 직원개인의 계발을 장려함으로써 2015년도에 생 고뱅은 3 년 연속 최고의 사업주로 선정된 바 있다. 한편 생 고뱅은 유엔 세계기후협약기구의 회원 기업으로서, 그리고 유엔의 밀레니엄 개발 목표의 일환으로 기후협약에 대한 배려 및 수자원보호를 위한 수자원관리책무를 수행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하는 다섯 가지 우선순위 작업 활동들을 전개하고 있는데, 생산의 에너지 효율 증대, 사업장내의 재활용된 원료의 사용 증가, CO2 배출량 감소, 수자원의 효율적 활용 및 엄격한 폐기물 분리 정책 등이다.

 

김흥길(경상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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