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에서 우렁이농법으로 키운 친환경쌀의 수확이 시작됐다.
남해군은 25일 친환경 우렁이농법으로 벼를 재배하고 있는 서면 서호마을 김민철 씨가 첫 수확을 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수확된 친환경 유기농쌀은 우렁이 농법과 친환경벼 공동방제, 미생물 살포 등을 통해 농민이 땀 흘려 이룬 값진 결실의 수확물이다. 벼 수확 현장에 참여한 박영일 군수는 직접 콤바인을 운전하며 친환경 실천 농민들을 격려했다.
남해군은 청정 보물섬에 걸맞은 친환경농업 육성을 위해 지난 2014년부터 군 전역에 제초용 우렁이를 무상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제초효과가 더욱 탁월한 새끼우렁이 농법을 도입, 소기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영일 군수는 시연회 후 “국민들의 건강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먹거리와 환경”이라며 “친환경농업 육성에 더욱 최선을 다해 나가겠으니 농업인 여러분도 사명감을 갖고 화학농약없는 남해를 위해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의 친환경 벼 인증면적은 102만㎡로, 군은 친환경농업 기반 조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한편 친환경농산물의 판로개척에도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다.
차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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