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재첩잡기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재첩잡기
  • 경남일보
  • 승인 2017.09.27 11: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디카시-재첩잡기

 

[천융희의 디카시로 여는 아침] 재첩잡기

꽃들이 섬진강에서

재첩잡기 놀이를 한다

생계가 걸렸다면

눈물 날 뻔 했다

-김달희

‘재첩잡기’하면 하동 섬진강이다. 하동은 ‘색·느낌·맛·향기·이야기’로 오감만족의 고장이며 천혜의 절경을 지닌 곳이기도 하다. 섬진강 하구에서 유독 많이 잡히는 재첩은 강조개에서 유래해 하동 사투리로 갱조개, 가막조개라 부르며 가막조개는 ‘까만 새끼조개’란 뜻으로 재첩의 생김새를 보고 지은 이름이다. 왕성한 번식력으로 하룻밤 사이에 3대손을 볼 정도로 첩을 많이 거느린다 하여 재첩이라 불린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흐르는 강물에 발을 담근 채 황금빛 재첩을 잡는 모습이 참으로 정겹지 않은가. 저 집중력이라니, 한때는 재첩잡기에 생계가 달렸던 섬진강가 사람들. 한 알 한 알 식솔들의 얼굴을 새겼던 하동 사람들. 허리가 펴지지 않았던…./ 천융희 《시와경계》 편집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