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간 수돗물을 공급받지 못했던 창원의 오지 아닌 오지 마을에 드디어 수돗물이 나오자 주민들이 환호하고 있다.
창원시 마산합포구청(구청장 김원규)은 마산합포구 교방동 관해정 일대에 대한 상수도 공급공사를 완료해 30년 주민숙원사업을 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지역은 1985년경 문화물산(주)에서 서원곡 유원지 개발을 위한 토지 매입 이후 30여년이 경과한 현재까지 사업시행이 불투명해 지방상수도를 공급받지 못하고 계곡수를 식수원으로 이용하다가 최근 기상이변 및 가뭄 장기화 등으로 계곡수가 고갈되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었다.
이에 창원시는 상수도 공급을 위해 토지소유자와 협의를 하였으나 토지 사용 승낙 불가 입장을 표현함에 따라 관련 부서에서 해결 방안을 적극 모색하여 도로, 구거 등 국공유지를 활용한 공용급수전을 설치해 이번에 난제를 해결하게 됐다. 이에 주민들은 추석에 큰 선물을 받았다며 반겼다.
김원규 마산합포구청장은 “추석 전에 상수도 공급공사가 마무리되도록 힘써준 상하수과 직원들의 노고에 고맙고, 앞으로도 시민생활 불편 민원을 적극적으로 찾아 나서는 현장행정을 지속적으로 펼쳐 달라”고 말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저작권자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