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칼럼]남강유등축제, 진주를 세계도시로 키우고 있다
강길선(진주시의원)
[의정칼럼]남강유등축제, 진주를 세계도시로 키우고 있다
강길선(진주시의원)
  • 경남일보
  • 승인 2017.10.11 14: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추석 연휴가 모든 국민에게 큰 휴식을 선물했다. 예년보다 길었던 연휴 덕분에 부모님을 만나러 또 자녀를 만나러 떠난 길목마다 여유가 넘쳐났다. 그 덕분일까? 가을 축제 기간 동안 엄청난 수의 관광객들이 진주시를 방문했다. 과거와 같이 단체 관람객들이 찾는 비중도 적지 않았지만 추석 덕분에 한자리에 모인 가족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모두가 하늘과 강을 수놓는 환상적인 불빛에 함께 도취되며 무탈한 한 해의 마무리와 새해 소원 성취 바람을 강물에 띄웠다.

작년 세계축제협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진주시가 세계축제도시로 선정된 데에 이어 올해는 2017 아시아 태평양 도시정상회의(APCS)에 이창희 진주시장이 초대를 받아 대한민국 글로벌 축제 우수사례 발표까지 맡았다. 이뿐 아니라 진주시는 유네스코 민족예술 창의도시를 향한 거침없는 발걸음으로 진주유등축제를 대한민국 넘버원이 아니라 전 세계인이 감탄하는 명품축제로 키우고 있다.

불과 3년 전만 해도 진주시 유등축제는 큰 위기가 있었다. 축제 일몰제도로 인해 국비와 도비가 깎여 나가고 유료화 전환을 위한 진주시의 노력을 경남도까지 나서서 제지하고, 곳곳에서 우려가 터져 나왔다. 그러나 3년이 지난 지금 어떤가. 전국 어떤 축제도 상상하지 못할 자립화 80% 선을 넘어섰고 최대 수익을 내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험난한 과정을 이겨내고 최고의 축제로 거듭나는 과정에는 정말로 많은 이들의 노력과 땀방울이 있었다. 무엇보다 스스로 차량대신 발걸음을 택하고 유료화라는 커다란 변화를 묵묵히 믿어주고 응원해주었던 진주시민들이 있었다. 유료화 과정에서 사라져간 많은 축제들을 생각해보면 진주시민들의 격려와 응원이 없었다면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그리고 합심해서 성공적인 축제 개최를 위해서 애쓴 지역 국회의원, 진주시장, 집행부, 진주시의회 모두에게 감사와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

사실 올해도 유료화 첫해 못지않게 애간장을 태웠더랬다. 축제기간이 추석기간과 겹쳐 방문객이 줄어들 것이란 예측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의 연휴는 기회의 연휴가 되었다. 전년 보다 4배에 육박하는 인터넷 예매부터 심상치 않더니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당일 10만명에 육박하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축제장을 가득 메웠다.

그러나 아직도 유등축제 유료화를 두고서 정치적인 공세를 하는 측이 있어 안타까움이 앞선다. 그들은 지금 이 빛나는 상황을 어떻게 보고 있을지 궁금하다.

과거에 머물러서는 미래의 영광을 차지할 수 없다. 근래 3년 사이만 해도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유료화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 또 전 세계 유수 축제들과 경쟁하기 위해서 눈부신 변화를 택했고 덕분에 세계적 축제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매년 전국 일간지와 방송이 앞 다퉈 진주유등축제를 취재하려는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는 것만 보아도 쉽게 알 수 있다. 세계적 문화 도시 100년을 바라보며 진주남강유등축제는 오늘도 세계적 축제로 진화하고 있다
 

강길선(진주시의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 진주시 남강로 1065 경남일보사
  • 대표전화 : 055-751-1000
  • 팩스 : 055-757-1722
  • 법인명 : (주)경남일보
  • 제호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 등록번호 : 경남 가 00004
  • 등록일 : 1989-11-17
  • 발행일 : 1989-11-17
  • 발행인 : 고영진
  • 편집인 : 강동현
  • 고충처리인 : 최창민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지원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 경남, 아02576
  • 등록일자 : 2022년 12월13일
  • 발행·편집 : 고영진
  •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남일보 - 우리나라 최초의 지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nnews@gn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