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스는 가을에 피는 대표적인 꽃이다. 멕시코 태생의 이 꽃은 가느다란 가지 끝에 여러송이가 갈라져 나와 핀다. 연필심 같은 가지에 아기 손바닥만한 꽃송이가 활짝 피니 가벼운 바람에도 한번 흔들리면 멈출줄 모르고 하늘거린다. 바늘같은 잎도 참 독특하다. 도심에서도 흙길이 곳곳에 남았던 시절에는 코스모스가 길따라 핀 모습이 익숙한 풍경이었다. 지금은 수만, 수천㎡의 코스모스 군락이 아니고서는 어디다 명함도 못내밀 가을축제의 대명사가 됐다.
김지원 미디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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