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가 기적을 이뤘다. 2014년 2부리그로 강등된 뒤 3시즌만에 1부리그에 재 진입했다. 이를 두고 한편의 드라마라고 말한다. 2부리그에서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대표이사 두 사람이 구속되고 감독과의 불화도 잇따랐다. 성적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급기야 당시 구단주였던 홍준표도지사는 팀 해체를 거론하며 극약처방까지 내렸다.
▶희망을 준 것은 김종부 감독이었다. 그는 과거 비운의 스타로 불렸다. 출중한 기량에도 스카웃 파동에 휘말려 꽃을 피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불가리아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조광래감독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는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점을 기록하는 골이었다.
▶그는 1997년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K3를 거쳐 2006년 경남에 왔다. 유망주였던 브라질 공격수 말컹과 포항에서 정원진 등 어린 선수들을 데려와 잠재력을 끌어냈다. 정현철 최영준 등 관록의 선수들을 활용해 짜임새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프로 2년차 만에 경남의 클래식 승격을 이끌어 냈다.
▶그의 시선은 내년에 맞춰져 있다. 기본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남에 맞는 스쿼드를 짜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클래식에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상응하는 팀으로 재구성하겠다고 했다. 해체위기에서 매직에 가까운 클래식 진출을 이끌어 낸 김종부 감독과 경남FC선수들에게 팬들의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창민(취재부장)
▶희망을 준 것은 김종부 감독이었다. 그는 과거 비운의 스타로 불렸다. 출중한 기량에도 스카웃 파동에 휘말려 꽃을 피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1986년 멕시코월드컵 불가리아전에서 0-1로 지고 있던 후반 조광래감독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넣어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이는 한국의 월드컵 출전 사상 첫 승점을 기록하는 골이었다.
▶그는 1997년 감독 생활을 시작했다. K3를 거쳐 2006년 경남에 왔다. 유망주였던 브라질 공격수 말컹과 포항에서 정원진 등 어린 선수들을 데려와 잠재력을 끌어냈다. 정현철 최영준 등 관록의 선수들을 활용해 짜임새 있는 팀으로 만들었다. 그럼에도 프로 2년차 만에 경남의 클래식 승격을 이끌어 냈다.
▶그의 시선은 내년에 맞춰져 있다. 기본적인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경남에 맞는 스쿼드를 짜서 팀을 이끌겠다는 각오다. 클래식에는 능력을 가진 선수들이 많아 상응하는 팀으로 재구성하겠다고 했다. 해체위기에서 매직에 가까운 클래식 진출을 이끌어 낸 김종부 감독과 경남FC선수들에게 팬들의 성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창민(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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