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행락철 기초질서는 내가 먼저 지켜야
하재환(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4팀장)
[기고] 행락철 기초질서는 내가 먼저 지켜야
하재환(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4팀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10.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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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4팀장)



따갑게 햇살 내리쬐던 여름을 지나, 푸른잎을 자랑하던 나뭇잎이 하나 둘 떨어지는 가을이 성큼 다가왔다.

날씨를 예보하는 사이트에 의하면 올해 단풍은 전국이 평년보다 1-3일 가량 늦는다고 한다. 가을이면 본격적인 단풍놀이와 맞물려 진주유등축제(10월1일~10월15일)등 각 지역별 가을축제가 한창이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전국의 주요산과 지역별 축제장에는 온통 나들이를 나온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다 못해 혼잡스럽기 까지 하다

이렇듯 많은 사람이 모이면서 질서는 자취를 감추고 무질서가 고개를 들어 꼴불견과 추태를 심심찮게 보게 되는데, 이로 인해 모처럼 가족, 지인들과 함께 즐거워야 할 여행을 망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기본적인 법질서를 지키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의 고질적이고 상습적인 행동인 음주소란, 노상방뇨, 자연훼손, 오물투기 등의 모습들이 오랜만의 나들이에 찬물을 끼얹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나만 편하면 된다’라는 이기주의적 발상과 법질서 경시풍조로 다수의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불청객들은 우리사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된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

기초질서는 우리 일상생활에서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질서와 규범이다.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 생활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최소한의 약속이며, 기본적인 도리인 것이다.

기초질서가 무너질땐 무질서와 혼란으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 개개인의 몫이 될 것이다.

행락철을 맞아 우리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나들이가 되도록 내가 먼저 기초질서 확립을 노력한다면, ‘당신의 머문 자리까지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선진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한발 더 나아갈 것이다.

 

하재환(창원중부경찰서 중앙파출소 경위·4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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