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학교폭력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이영길(창원중부경찰서 가음정파출소 경위)
[독자투고] 학교폭력 혼자 고민하지 마세요
이영길(창원중부경찰서 가음정파출소 경위)
  • 경남일보
  • 승인 2017.10.1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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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산에서 여중생 폭행사건이 일어나고 난 뒤 강릉과 창원에서도 학생들간의 폭행사건이 발생하면서 학교폭력이 사회적 이슈로 등장하면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것과 더 강화해야 한다는 여론이 각종 매스컴에 등장하고 있다

경남지방경찰청 통계자료를 보면 2015년도 청소년범죄가 4,282건중 폭력사범이 958건, 2016년도 3,843건중 952건을 폭력사범으로 검거하였는바, 해를 거듭할수록 미세하게 감소추세를 보였지만 실제 범죄 유형을 보면 더 과격해지고 지능화 되었다고 한다

경찰에서는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학교폭력 업무만을 담당하는 경찰관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요구를 반영하여 학교전담경찰관(SPO-School Police Officer)을 2012년도부터 도입 배치되어 “범죄예방교육, 피해학생 선도 및 보호, 폭력서클 파악 및 해체, 117신고사건처리, 학교폭력자치위원회 참여등”을 하고 있다

이러한 교육과 선도 프로그램으로 가해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지만 쉽게 해결을 찾지 못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 일부 학부모들은 현실적인 학교 폭력 해결법을 찾아주었으면 하는데 전문적인 상담사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고 그리고 학교마다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를 구성하여 학교폭력에 대한 해법을 찾을려고 해도 쉽지 않다고 한다

피해자 역시 가해자가 전학을 가지 않는 이상 같은 학교나 학원등지에서 서로 마주치게 되면 심리적으로 더 불안하고 초조한 생활을 하고 있다고 한다. 심지어는 피해자가 휴대전화번호를 바꾸어도 다른 친구들을 통해 전화번호를 알아내 카톡이나 SNS로 협박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피해자는 이에 겁을 먹고 부모님이나 경찰관서에 신고하지 않고 혼자 고민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리고 학교폭력의 외상에 관한 기억이 자꾸 떠오르면서 악몽에 시달리기도 한다.

학교에서는 학생들이 따돌림이나 괴롭힘이 없는지 자주 살피면서 절대 선입견을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될것이고 가정에서는 자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면서 자신감을 갖도록 도와주면서 부모 스스로가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모습을 솔선수범해서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다.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학생은 절대 혼자서 고민하지 말고 학교폭력에 대한 상담이 필요하면 “117”번이나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인 “1388”로 신고를 하여 더 큰 피해를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영길(창원중부경찰서 가음정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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