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경, 국감 여야 물밑조정 역할 담당
김재경, 국감 여야 물밑조정 역할 담당
  • 김응삼
  • 승인 2017.10.22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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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국정감사가 이번 주부터는 후반전으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방송장악 등을 놓고 여야 간에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특히 과방위는 국감 기간동안 여야 간 격돌로 파행이 예상됐던 대표적인 상임위원회였다. 여야가 각각 과거 이명박(MB)정권과 현 정부를 겨냥해 제기한 ‘방송장악’ 의혹이나 현 정부의 탈원전 등이 모두 과방위 국감의 주요 이슈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4선의 김재경 의원(진주을)은 그동안 국감에서 중진의원 답게 여야가 파행을 겪지 않도록 물밑 조정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질의에선 KBS와 MBC 방송 문제를 비롯해 정부가 저소득층 통신비 경감,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조정 등 통신비 절감 정책등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는 민생 국감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 “국가 전체적으로는 다양성을 수용할 만한 역량이 보이는데 국회만 오면 극단적인 주장이 난무한다”며 “정치인이 갑을 관계에 있어 눈치를 보고 자기 스스로가 자제를 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건 바로 언론이고, 그래서 언론에 대해 적나라하게 싫은 소리를 못하지만 이런 불이익에 대한 부담을 안고 싫은 소리를 해야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 MBC 등 두 방송사 사장 퇴진문제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사장 퇴진 압박을 가하고,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편을 나눠 노조는 파업에 나서 사장퇴진을 외치는 사이 방송제작은 물론이고 편성까지 임시방편으로 운영되고 있어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있다”며 “언론종사자들도 정치권에 휘둘리지 말고 합리적으로 고민해 그동안 만들어진 시스템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그는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김원배 이사의 사퇴서 제출과 관련, “현 정권과 언론노조의 압박을 못 이겨 (김 이사가) 사퇴했다”며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수준까지 치달아 더는 과방위원으로서 묵과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질책했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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