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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민심 가볍게 생각마라박준언기자
박준언  |  j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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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0.26  18: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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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언기자
이제 김해시민의 뜻은 모아졌다. 수많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섰고, 지역 정치권이 동참했다. 허성곤 시장도 재차 못을 박았다. 바람은 하나다. ‘정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에 앞서 소음대책부터 마련하라. 소음대책 없는 신공항은 재검토 돼야 한다’는 것이다.

항공기 소음을 직접 겪어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먼 이야기일 것이다. 항공기 소음은 일반소음과 달리 금속성 특수소음으로 분류된다. 항공기가 지나갈 때는 전화통화가 불가능하고 여름에는 창문조차 열 수 없다. 갓 재운 아기가 엔진 굉음에 놀라 울음을 터트리는 것은 이제 일상화 됐다. 공항 인근 주문들은 만성적인 난청 질환을 앓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입히는 항공기가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 3분 꼴로 한 대씩 머리위로 지나가고 있는 것이 김해가 처한 현실이다. 신공항이 건설되면 이마저도 1분에 한 대꼴이 된다.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6년 영남권 신공항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것은 전 세계 항공기들이 시간 제약없이 이·착륙 할 수 있는 관문공항 건설을 염두에 둔 것이었다.

고향 김해에서 영면에든 그가 ‘내 무덤 위로 24시간 비행기가 지나가는 것’을 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노 전 대통령의 생전 친구이자 동지였던 문제인 대통령이 그의 뒤를 이어 국가수반이 됐고, 정치적 장손인 김경수 국회의원도 여전히 김해를 지키고 있다.

김해공항 확장은 소음과 안전문제로 불가하다는 결론을 이미 수년전 정부는 내렸다. 그런데 이제 와서 김해공항 확장이 최선이라는 발표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정부는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김해신공항 건설 반대 움직임과 소음대책 요구를 가볍게 넘기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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