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 시대 속 ‘우리’
1인 미디어 시대 속 ‘우리’
  • 경남일보
  • 승인 2017.10.25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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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진 시민기자] 다양한 채널로 소통
아이 둘을 키우는 주부 김모(35)씨는 요즘 식당을 가면 유튜브 키즈 채널 없이는 아이들을 관리할 수 없다고 말한다. 김씨는 “남편과 함께 식당을 가면 아이들에게 저와 남편의 휴대폰으로 아이들의 취향에 맞는 키즈 채널을 틀어준다”며 “그럼 아이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가만히 자리에 앉아 있어 좋다”고 말한다. 요즘 크게 발달하고 있는 키즈 채널 때문에 육아의 부담이 조금 줄어들었다고 김씨는 덧붙였다.

대학생 김모(22)는 수업사이에 공강이 생기면 유튜브를 찾는다. 그녀는 뷰티 관련 영상에 관심이 많아 화장하는 것을 가르쳐주는 뷰티 유튜버들을 주로 구독한다고 했다. 그녀가 주로 구독하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진행하는 방송들은 깨끗한 화질을 자랑하기로 유명해 화장품을 자세히 볼 수 있어 즐겨 찾는다고 전했다.

이렇듯 인터넷의 발달과 함께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콘텐츠 역시 늘어났다. 그중 가장 급성장하고 있는 플랫폼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것은 유튜브다. 유튜브 이전에 우리나라에서는 1인 미디어를 위한 플랫폼으로 아프리카tv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아프리카tv는 공중파 방송에 비해 제재의 수위가 약해 윤리와 상식을 벗어나는 아슬아슬한 수위의 콘텐츠 위주가 되어 사회적 논란과 지탄을 받았다. 여전히 아프리카tv를 즐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tv는 1인 미디어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한 플랫폼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Google 사의 유튜브가 급성장하게 되었다. 초창기의 유튜브는 실시간 방송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1인 미디어의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실시간 방송의 질도 높아졌다. 그 결과 아프리카tv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여러 방송 진행자들이 유튜브로 플랫폼을 이동하는 등의 변화 역시 생겼다.

방송의 제재에 제한이 없이 개인이 하고 싶은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다는 장점과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바로 반영할 수 있다는 상호 소통이 가능하다는 장점의 시너지 속에서 유튜브의 인기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다.

김효진 학생기자

본 취재는 경상남도 지역신문발전지원사업 보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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