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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진주대첩광장, 도심 활성화 원동력으로<2> 시민공간된 도시섬 ‘부산 송상현 광장’
강진성·박성민기자  |  smworld17@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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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2  03: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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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광장 조성사업의 어제와 오늘
② 시민공간이 된 도시섬 ‘부산 송상현 광장’
③ 어울림 마당으로 계획된 ‘제주탐라문화광장’
④ 베를린 장벽 흔적 담은 ‘포츠다머플라츠’
⑤ 시민이 참여하는 하펜시티 프로젝트
⑥ 대첩광장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부산 ‘송상현광장’은 부산진구 전포동 삼전교차로와 양정동 송공삼거리 일대에(옛 모너머 고개) 섬처럼 자리잡은 광장이다. 공원명칭은 시민공모를 통해 결정됐다. 송상현은 동래부사를 지낸 인물로 임진왜란 때 왜군과 맞서 싸우다 전사했다.

다양한 문화 행사와 집회 등 시민 소통의 장으로 마련하기 위해 2012년 착공해 2014년 6월 개장했다. 폭 45~78m, 길이 700m로 길게 뻗은 모양이다. 면적은 3만4740㎡로 서울 광화문 광장보다 넓다.

선큰(sunken)광장과 창업카페, 바닥분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집으로 빼곡했던 삭막했던 동네에 휴식을 청할 수 있는 오아시스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반면 아직 지하철역 등에서 접근성이 불편하고 시민 이용률을 더 높여야 하는 등 과제도 있다.


 

   
▲ 부산시 전포동 도로 사이에 길다랗게 뻗어있는 송상현 광장. 주택가를 철거해 시민휴식공간으로 조성됐다. 폭 45~78m, 길이 700m, 면적 3만4740㎡로 서울광화문광장의 2.5배 크기다. 시민휴식공간과 더불어 집회, 문화 장소로 계획됐다.



◇ 도심 한 가운데 숨쉬는 ‘시민광장’

송상현 광장은 ‘흐름과 소통, 그리고 미래의 광장’이란 콘셉트로 문을 열었다. 완전한 도심형 광장을 목표로 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과 부산시민공원, 부전시장과 인접해 있어 시민들의 만남과 소통의 장으로 가능성이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서울 광화문광장(1만3000㎡)보다 큰 규모의 국내 최대 규모 도심형 광장으로 하루 평균 2740명이 찾고 있다.

송상현 광장은 조성 계획시 반대 여론도 많았다. 교통이 복잡한 지역인만큼 광장대신 도로를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였다. 부산시는 삭막한 도심을 바꾸고 지역을 활성화시키기위해서는 광장이 더 필요하다며 계획대로 추진했다.

광장은 문화광장과 다이내믹 부산 마당, 역사마당 등 3개의 마당으로 조성됐다. 문화마당은 공연 및 이벤트 공간으로 선큰광장과 잔디 스탠드가 있고 다이내믹 부산 마당에는 잔디광장과 실개천, 산책로가 있다.

특히 선큰광장은 계단을 걸어 내려가 큰 공간과 마주하게 되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곳 잔디 스탠드에는 빛을 내는 벤치가 설치되어 있어 저녁시간 광장을 찾은 시민들에게 운치를 더해 준다. 역사마당에는 송상현 동상 기념광장이 위치하고 있다. 김태근(남구·26)씨는 “도시 가운데 녹색공간이 있고 잔디를 밟을 수 있어 좋고 특히 수시로 버스킹 공연 등이 열리기 때문에 시간이 나면 자주 찾고 있다”고 전했다.

 

   
 
   
▲ 광장 맨 끝에 위치한 선큰광장. 이곳과 100여m 인근 지하철역과 통로를 연결해 시민 접근성을 높이는 구상을 하고 있다.


◇ 접근·활용성 높여 잠재력 키운다

전국 최대 규모를 가진 송상현 광장이지만 가진 잠재력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고 광장의 역할이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사방이 도로로 둘러쌓여 접근성이 떨어진다. 개장 초기 월 3만6000여명이 방문했지만 갈수록 숫자가 떨어졌다. 주차장은 2개소 38대밖에 수용하지 못해 유명무실하다. 119m거리에 지하철 부전역이 있지만 연결 지하통로가 없는 것도 문제점으로 나왔다. 이런 이유로 가족단위 이용객이 이용하기엔 보완할 점이 많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광장을 운영하고 있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은 선큰광장에서 도시철도 연결 지하통로 개설을 고민하고 있다. 계획에 있던 광장과 부산시민공원을 연결하는 우암선 보도교 설치를 예산 문제가 해결되면 진행할 방침이다.

시민들을 끌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된다. 시민참여 프로그램 발굴 및 확대하기 위해 지하상가 상인들의 프리마켓, 토요문화마당인 버스킹과 마당극, 담벼락 영화제, 장군복 체험 등을 열고 있다. 또 문화행사 등 유료인 광장 사용료를 올해부터 2020년까지 면제해 광장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겨울에는 선큰광장에 대형 스케이트장 설치를 검토 중이다. 공단은 광장 활용해 대한 소프트웨어가 보강된다면 부산시민들의 여가문화를 충족시켜주는 훌륭한 공간으로 한층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진성·박성민기자
 

   
▲ 김상호 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원장

“조성 단계부터 관리·운영방식도 함께 고민해야”
김상호 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원장


개장 3년이 지난 송상현 광장은 다양한 문제점 노출에 대해 고민하면서 해결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공연과 집회 행사 시 발생되는 소음 민원에 대해서는 심야시간 이용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고 광장 내에서 보이는 스케이트 보드, 인라인 스케이트 인에 대해서는 시민 안전을 위해 해당 동호회 등과 협의를 통해 해결점을 찾고 있다.

운영측면에서는 광장 내 조성된 한지형 잔디(캔터키 블루그래서)는 골프장용 잔디로 보기에는 좋지만 폭염과 추위에 약해 관리측면에 비효율적이지만 축적된 잔디 관리 노하우로 극복하고 있다.

김상호 부산시설공단 부산시민공원 원장은 진주대첩광장에 대해 이용객의 편의성과 관리측면을 조언했다.

김 원장은 “광장 조성시 무엇보다 중요한 점은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다. 주차공간을 확보하고 대중교통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말했다.

이어 “광장을 아무리 잘 만들더라도 차후에 관리가 제대로 안되면 인적·물적 문제점으로 힘들 수 있다”며 “조성 단계에서부터 관리·운영부서가 함께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광장 특성상 그늘이 부족하다보니 시민들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며 “곳곳에 수경시설, 나무 식재, 파고라 등을 조성해 이용객들이 머물면서 휴식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성민기자

※이 취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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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 잔디밭 나무그늘에서 한 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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