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터널 참사 계기로 ‘비음산터널 개설’ 고려해봐야
창원터널 참사 계기로 ‘비음산터널 개설’ 고려해봐야
  • 경남일보
  • 승인 2017.11.07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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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창원터널 참사를 계기로 ‘비음산터널 개설’ 이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지난 1994년 8월 편도 2차 도로로 개통된 창원터널은 당시 길이 2345m로 국내 최장 터널로 알려졌다. 이 터널은 창원과 김해 두 지역 연결의 중추적 기능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창원터널은 지난해 태풍 ‘차바’ 때 인근 절개지가 붕괴되면서 교통이 전면 통제되는 등 매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다. 또한 하루 10만 여대(상행 6만대·하행 4만대)의 차량이 몰리면서 통행량을 감당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터널로 전락했다. 여기다 출입구인 장유가 인구 14만명의 도시로 급성장하면서 창원터널은 종일 상습정체 구간으로 변했다.

이같은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김해시는 지난 2008년 6월 창원 사파동과 김해 진례면을 연결하는 길이 7.8㎞의 ‘비음산터널’ 개설 사업제안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지난해 10월에는 양산시·밀양시와 함께 비음산터널 개설 건의서를 경남도에 제출했다. 또 올해 초에는 대선공약 사업에 반영하도록 건의했다. 지난 7월 안상수 창원시장은 김해시를 방문해 “비음산터널이 김해시와 창원시 상생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려 비음산터널 개설은 탄력을 받는 듯했다.

그런데, 창원지역 일부 시·도의원들이 인근 불모산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지불 등의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역 사회에서도 인구유출과 터널건설 재정 지원, 교통난 등의 이유로 반대하면서 10년째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비음산터널이 개설되면 창원·김해·양산·밀양 등 경남 동부지역 도시 접근성이 용이해지고, 특히 사파동 등 창원 동부권 주민들의 고속도로 접근성이 30~40분에서 1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창원 도심지 교통량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창원시정연구원의 조사결과도 있다. 따라서 비음산터널 개설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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