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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명에 대하여
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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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09  1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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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스위스의 철학자 ‘칼 힐티’는 “내 생애 최고의 날은 자기의 사명을 자각하는 날”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과 같이 자기에게 주어진 사명을 완수해 내기란 얼마나 어려운가를 우리 스스로 깊이 생각해볼 일입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무거운 짐을 지고 살고 있으니 이 멍에를 벗어나려 발부둥치는 그 자체가 사명을 다하려 함일 것입니다.

과연 우리는 자기에게 주어진 일이 무엇인지, 주어진 일에 대한 임무 즉, 사명에 대하여 자신과의 믿음에 찬 결의를 어떻게 실천해 보이고 있는지를 생각하게 됩니다.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도 선수들 나름대로 그 센터에서 제 역할이 주어져 있기 때문에 제 역할 외엔 다른 사람의 역할을 대신할 수 없습니다.

마치 축구에서 골키퍼가 그라운드를 누빌 수 없고, 야구에서 투수가 포수의 역할을 할 수 없듯이 말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스스로의 역할이라는 명제가 중요하다할 것입니다.

그 역할엔 자타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피나는 고통과 생살을 찢는 아픔이 따르고, 행동함에 있어서는 결자해지 하듯이 혼신을 다해야만 소기의 목적에 도달하리라 봅니다.

현대를 살아가다보면 모순된 사회의 여러 면을 보고 때로는 인정하기도 하고 비판하기도 하면서 자신을 채찍질하기도 합니다. 그런 속에서 주어진 사명 하나쯤은 이뤄놓고 죽고 싶은 것이 또한 인지상정입니다. 사명이라는 일반적인 의미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닌 운명적 요소를 지닌 천직의 입장에서 지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란 말이 있듯이 사람의 도리를 다하고서 하늘의 명을 기다리라는 의미를 되새김 해 볼 때, 어느 곳에서 어떤 직종에 종사하든 자신의 목적한바가 이뤄졌을 때는 무한한 즐거움이 따르게 될 것입니다.

무언가 구분이 안 되는 사회, 이념이 올바로 서지 않은 정치, 나랏돈 먼저 챙겨먹는 주인 잃은 경제, 문화의 정체성이 실종되는 예술, 등 이런 상황에서 누구의 탓으로 돌릴 때가 아니라 모두가 정신을 가다듬고 이 험난한 세상을 헤쳐나 갈 때 여명의 동은 틀 것입니다.

잘못된 인생의 궤도라면 수정해나가는 것도 참살이의 변화에 순응함일 것이며, 희석된 삶이 아닌 자기만의 완성된 삶을 통해 생애 최고의 날을 맞이한다는 것은 사명의 종지부에 비단결 같은 보람의 옷을 입혀도 무방할 것입니다.
 
김병수(시인(사)세계문인협회경남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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