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국영화 관객 1000만명 줄었다
올해 한국영화 관객 1000만명 줄었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11.0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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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월 집계…중급 영화는 예상밖 흥행
대마불사(大馬不死). ‘큰 말은 죽지 않는다’는 법칙은 올해 한국 영화계에서는 통하지 않았다.

흥행은 떼놓은 당상으로 여겨졌던 대작 영화들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내면서 올해 한국영화 관객은 작년보다 1000만명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나마 의외의 흥행대박을 터뜨린 다크호스 영화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한국영화 시장을 떠받혔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8881만 191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9884만 4969명보다 13만 3052명이 감소한 수치다.

반면, 외국영화 관객 수는 9402만 4200명으로 작년보다 868만 6996명 늘었다.

이에 따라 한국영화 점유율(48.7%)은 절반을 넘기지 못했다.

한국영화는 1200만명을 불러모은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공조’ ‘군함도’ ‘범죄도시’ ‘청년경찰’ ‘더 킹’ ‘프리즌’ ‘살인자의 기억법’ ‘보안관’ ‘조작된 도시’ 등 10편이 흥행 순위 20위권에 들었다. 그러나 대규모 제작비가 들어간 영화들의 흥행 타율이 떨어지면서 전체 관객은 줄었다.

중소 규모의 영화들 중에는 선전한 작품들이 제법 있었다. ‘청년경찰’과 ‘범죄도시’는 여름과 추석 시즌에 각각 개봉해 쟁쟁한 경쟁작들을 제치고 흥행 홈런을 쳤다. ‘청년경찰’은 565만명, ‘범죄도시’는 644만명을 기록 중이다. 두 작품은 각각 70억원이 투입됐다. 제작비 40억∼60억원 규모인 ‘박열’(236만명)과 ‘살인자의 기억법’(260만명) ,‘아이 캔 스피크’ (327만명) 그리고 75억원이 들어간 ‘보안관’(258만명) 등도 흥행대열에 합류했다.

이들 작품의 공통점은 대부분 웃음 코드를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영화계 관계자는 “올해 대선 등 정치적 이벤트가 많았던데다, 사회가 어수선하면서 무거운 영화보다 편안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들이 인기를 끈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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