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제권 중핵 도약, 남중권協 역할에 달려 있다
제2경제권 중핵 도약, 남중권協 역할에 달려 있다
  • 경남일보
  • 승인 2017.11.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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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진주에서 남해안남중권발전협의회(이하 남중권協) 제11차 정기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남중권을 제2경제권 중핵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안권 발전거점(관광형)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키로 해 눈길을 끌었다. 남중권에 분산돼 있는 우수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광역권 시티투어’ 사업이다. 창립 만6년을 넘긴 남중권協이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 대견하기도 하면서 안쓰럽다.

남중권協은 지난 2011년 남해안 경제권 거점형성과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자는 취지로 창립됐다. 남중권에 속한 진주·사천·남해·하동 등 경남 4개 시·군과 여수·순천·광양·고흥·보성 등 전남 5개 시·군 등 9개 시·군이 참가했다. 창립 당시 남해안 남중권은 잠재적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아 연계협력체계가 구축되면 대한민국 제2경제권 중핵으로서, 국가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권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다. 우주항공 R&D·신재생에너지·해양플랜트 R&D 클러스터, 경제자유구역 지정·개발, 신소재 철강화학 R&D클러스터 등 대규모 클러스터가 개발되었거나 조성 중에 있는 우리나라 대표 산업 요충지였기 때문이다. 큰 기대를 안고 출범한 남중권協의 역할에 대해 아쉬움이 많다. 6년간 정기회 겨우 11회. 1년에 채 2회도 열리지 못했다, 심지어 단체장들의 참석도도 매우 낮았다. 출범 후 남중권 생활체육교류 대축전, 시·군간 공무원 인사교류, 남중권지역 환경·위생업소 교차단속, 관광지 입장료 감면, 지역 농특산물 공동판매장 운영 등의 공동사업이 시행 중에 있다. 이들 사업들은 남중권이 제2경제권 중핵으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으로 미흡하다. 제2경제권 중핵으로 도약하기 위한 동서해저터널 건설과 경전선 광주~순천 구간 복선 전철화 등 대형프로젝트는 건의 수준에 그치고 있을 뿐이다.

남중권은 지금 도약기를 맞고 있다. 지속가능한 공동발전과 번영을 위해 남중권協의 역할이 더 중요한 시기이다. 제2경제권 중핵으로서의 위상 완수는 남중권協의 역할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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