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추수의 계절이 돌아오면 들판은 연한 녹색, 연한 노랑, 진한 황금색 등 다양한 색을 연출하여 바라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했다. 하지만 한편으로 쌀값이 20년 전이나 똑같다는 애환 어린 농업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마음이 무척이나 무겁다.
쌀은 밀, 옥수수와 함께 세계 3대 곡물의 하나이고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인구는 세계 전체 인구의 34%인 30억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우리나라 사람도 하루에 필요한 에너지의 30~40%를 쌀에서 섭취하고 있는 중요한 식량자원인 쌀(현미)에 함유된 주요 기능성 성분들을 알고 쌀을 사랑하면 좋겠다.
다섯째, 쌀에 함유된 비타민 E, 감마 오리자놀 등의 성분은 피부 미백효과와 노화방지에도 효과가 있다. 이러한 효능을 적극 활용하여 쌀은 오래 전부터 여인들의 화장품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쌀뜨물 온천, 쌀의 성분을 이용한 기초화장품, 팩 등 다양한 제품들이 개발되었고 지금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밀은 ‘글루텐’ 이라는 성분이 있어 쫄깃한 식감을 주기도 하지만 사람에 따라 소화장해와 알레르기를 유발시키는 반면, 쌀은 ‘글루텐’ 성분이 없어 피부 알레르기를 전혀 일으키지 않는 우수한 장점을 가지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쌀의 힘을 믿어 볼만하다.
/이성태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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