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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길의 경제이야기] 세계 1위 화학소재 기업 바스프(BASF 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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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6  17:2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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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소재 기업 바스프.



세계 1위에 자리하고 있는 독일 화학기업인 바스프는 1865년 염료제조업체로 출발하였다. 1865년에 프리드리히 엥겔호른 외 3인이 독일의 라인란트팔츠 주 루트비히스하펜에 바디셰 아닐린 앤 소다 파브릭(독일어: Badische Anilin & Soda Fabrik)을 전신으로 설립되어 플라스틱, 기능성 제품, 농화학, 정밀화학, 석유화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화학 기업이다. 창립 후 20~30년 간은 인디고 인단트랜 등 자체적으로 개발한 염료의 제품화를 통해 세계 염료시장을 석권하면서 회사의 기반을 구축하기 시작하였다. 이어 바스프의 연구진은 액체 염소, 촉매법 황산의 제조 등 무기화학에서의 성공을 발판삼아 합성화학시대의 본격적인 막을 열었다.

제 1차 세계대전 후 해외자산의 상실과 더불어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지자 그 지위를 강화하기 위하여 여러기업들을 한데 묶어 이익공동체를 결성하게 되는데, 1925년 바스프, 바이엘, 훽스트 등 8개 업체가 통합된 세계 최대의 화학회사인 이게(I.G.) 파르벤이 탄생되었다. 이게파르벤 시대에는 메탄올, 요소의 합성을 비롯한 요소수지, 폴리스틸렌, 고압 폴리에틸렌, 합성고무, 섬유원료 등 고분자 화학의 많은 영역에서 상업화가 진전되었는데, 1935년에는 자기 테이프를 개발하는 등 많은 기술개발이 이루어졌다. 이와 같은 설립 초창기의 기술개발은 기업 성장의 원동력이 되었으며 지금도 바스프가 연구개발 중시의 전통을 지켜나가는 기반을 이루고 있다.

제 2차 대전 후 이게파르벤은 연합군에 의해 해체되고 바스프, 바이엘, 훽스트가 독립적으로 재발족되면서 바스프는 석유화학산업에 본격 진출하게 된다. 바스프의 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기술 중시 정책이다. 특히 두 차례의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사업구조 재편과 아울러 연구개발 분야의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왔다. 그리고 R&D의 초점은 주요 제품의 비용절감을 위한 공정개발, 바스프의 독자적인 노하우에 의한 특수 제품의 개발, 생명공학, 농약, 의약, 복합재료, 정보시스템 분야의 고도 기술 제품 개발 등에 두고 있다. 특히 1951년에는 발포폴리스틸렌 제품인 이른바 ‘스티로폴(Styropor)’을 개발했는데, 이는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어 단열재 및 완충포장재의 고유 명사가 되었다.

현재 바스프는 프랑크푸르트, 런던, 취리히 증권 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석유, 천연가스, 화학제품, 비료, 플라스틱, 합성섬유, 염료와 안료, 칼륨 및 소금, 인쇄용품, 전자녹음기 부품, 화장품 주성분, 약품 및 기타 관련 설비와 제품 등 약 8000여개 이상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2013년 글로벌 매출은 787억 유로(약 113조), 직원 수는 11만 명에 달한다. 바스프의 특기할 만 점은 페어분트(Verbund) 시스템이다. 영어의 Integration 또는 Combination의 의미로 수직·수평적 계열화를 통한 통합적 생산체계를 의미한다. 바스프는 본사인 루트비히스하펜, 미국의 프리포트와 가이스마, 벨기에의 앤트워프, 말레이시아의 콴탄, 중국의 난징, 총 6개 도시에 대규모의 페어분트 시스템 공단을 가지고 있으며, 가장 큰 규모인 독일의 루드비히스하펜의 경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복합화학공단이다. 페어분트 시스템은 전 공장을 파이프로 연결함으로써 원자재 수송에 있어서 발생되는 비효율성을 최소화하는 시스템이다.

세계 1위 화학소재기업 바스프는 2014년 4월에 독일에 있는 유기전자 소재 부문 글로벌 영업 조직을 서울로 옮겼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 현대기아차, LG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해 소재 분야에 투자와 연구개발을 집중하면서 전자, 자동차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에 이들과 가까이에서 소재 관련 공동 연구 개발을 진행하면서 빠르게 변화는 시장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김흥길(경상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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