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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이야기] 경지이용률 향상
신정호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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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9  23: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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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정호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현재 우리나라는 쌀 생산량을 감소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만큼 쌀 생산량 증대와 소비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1960년대, 1970년대 우리는 쌀 생산량을 늘리기 한 부단한 노력으로 생산량 증가를 통해 경제성장에도 기여하였다. 하지만 지금은 그러한 노력을 했던 이들에게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쌀은 우리농업에서 맏형과 같이 커다란 기둥역할을 하며 항상 정책의 우선순위였고 국민들에게는 배고픔에서 탈출시켜주었으며 우리나라 경제발전에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것에서 어느 누구하나 반기를 들 이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무역과 운송이 발달하고 국제간의 교류로 인한 세계화로 외국의 문화와 식생활이 들어오는 동시에 소득수준의 증가로 식생활 습관이 서구화되어 육류와 유제품의 소비량이 증가하면서 쌀 소비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특히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은 1970년 95.1kg에서 2016년에는 61.9kg으로 30kg이상 줄어들게 되어 지금 우리나라의 사료용을 제외한 곡물자급률은 25.3%정도이다. 이 중 쌀 이외의 식량을 외국에서 수입하여 소비하고 있는 우리의 현실이 매우 안타깝다.

예전에 우리나라는 겨울 들녘에 보리가 많이 심겨져 있어 봄이 되면 푸른 들판이 있고 여름에는 벼로 덮여 역시 푸른 들판이었다. 푸른 들판이 한창이던 1970년에는 경지이용률이 142.1%이었으나 현재 쌀 이외의 곡물에서 국내산의 위치가 위축되어 경지이용률이 107%로 계속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농촌인구가 고령화되고 많이 줄어든 현시점에서 1960~1970년대와 같이 농사를 지을 수 없지만 현재 농업의 많은 부분이 기계화가진행되었고 계속해서 새로운 농작업기를 개발해서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노력이 절감되면서 다양한 이어짓기(작부체계)가 가능해졌으며, 예전과 같이 맥류와 벼의 2모작 외에 논에서 맥류, 콩, 옥수수 등의 작물과 이어짓기가 많이 이용되고 있다. 또한 동절기의 작물이 밀, 보리 등 맥류 외에 양파, 마늘 같은 원예작물과 벼를 재배하거나 다른 밭작물을 재배하기도 한다. 그리고 농업에서 축산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풀사료(조사료)를 자가생산해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탈리안라이그라스, 청보리, 트리티케일, 귀리 등 조사료 생산목적으로 재배한다. 특히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그린팜 등 국내육성종이 보급되어 저온에 강하고 생초 생산량이 많아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많은 노력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지이용률 향상은 쉽지가 않다. 산술적으로 경지이용률이 올라가면 식량자급률이 올라갈 수 있는데 여전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것은 아직까지는 이어짓기 하는데 노력이 많이 들고, 소득률이 낮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농촌인구가 고령화되고 줄어들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좁은 국토에서 안정적인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지이용률 향상으로 식량자급률을 올려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농업 관련 업무에 종사 하는 사람으로서 계속해서 새로운 작물, 품종, 재배기술, 농기계 등 노력절감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보급할 것이다.

/신정호 경남도농업기술원 작물연구과 농업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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