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성 성화 안치…역사적 의미 커”
“진주성 성화 안치…역사적 의미 커”
  • 김영훈
  • 승인 2017.11.19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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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성화봉송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경남을 달군 평창올림픽 성화가 18일 전남으로 바통을 넘겨주면서 도내 성화 봉송이 모두 마무리 됐다.

경남지역 297.6㎞를 거친 이번 성화는 한산도 거북선·해군 군함을 비롯해 창녕 우포늪의 무동력 이동수단인 이마배, 블랙이글스 에어쇼 등 다양한 이동수단을 이용,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특히 지난 17일 진주성에서 열린 마지막 안치 행사에서는 ‘진주대첩’의 역사적인 공간과 성화가 만나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이다.

이날 경남의 마지막 성화 봉송주자로 나선 최용호 진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역사적으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진국을 보더라도 하계올림픽과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국가는 얼마 안 된다”며 “이번 올림픽 개최로 대한민국은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사회 각계각층에서 힘을 모아 이번 올림픽을 성공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진주성은 임진왜란 당시 진주대첩을 거둔 역사의 현장이다”며 “나라가 풍전등화처럼 어려웠을 때 신분의 고하, 남녀노소, 빈부 격차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일치단결해 왜적을 물리쳤다”고 말했다.

또 “진주대첩 당시 유등을 남강에 띄어 통신수단 등으로 이용했고 지금은 당시 순결한 원혼을 달래기 위해 유등에 불을 밝히고 있는데 그 의미를 보면 성화와 유등은 크게 다르지 않다”며 “성화가 역사적인 현장에 안치된 만큼 당시 모두가 하나된 것처럼 평창올림픽 성공을 위해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언론사 보도국장으로 근무하며 진주지역 성화 봉송 취재를 맡았다. 30여 년이 흐른 지금은 직접 성화 봉송에 참여했다.

그는 “88년 올림픽 때 성화가 진주로 왔다. 보도국장을 하면서 취재를 지시했는데 당시에는 내 삶의 마지막 올림픽이 아닐까 생각했다”며 “하지만 지금 또 다시 대한민국에서 하계도 아닌 동계올림픽이 열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중요한 일에 참여 할 수 있게 돼 개인적으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전 국민이 혼연일체가 돼 이번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의 저력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훈기자 hoon@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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