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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滅族면하려면 廢族선언해야’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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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20  20: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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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정보원의 ‘꼬리표 없는 돈’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특활동비 40억원 상납에 이어 친박 실세 최경환의원에 1억 원으로 또 다시 요동치고 있다. 진원지는 이헌수 전 국가정보원 기획조정실장(64)의 입에서 칼바람을 부른 리스트다. “5만 원권 현금 다발을 검은 007가방에 넣어 전달했다”는 그의 말에 박 전 대통령과 친박들에게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검찰의 융단폭격을 받고 있다.

▶최 의원은 혐의를 강하게 부인, “돈 받은 게 사실이면 할복자살하겠다. 미쳐 돌아버리겠다”며 억울했다는 보도다. 예전 고위직들이 잡아 뗄 때 들어본 말이다. 최 의원 혐의가 사실이면 친박계는 ‘멸족(滅族)’ 위기에 처할 것”이고 “한 치 앞도 모르겠다”는 말도 나온다.

▶서울남부지검은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는 친박 성향 5선 원유철 의원의 지역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 했다. 같은 당 이우현 의원도 인테리어 업자와 돈거래 정황이 포착,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의 수사 대상에 올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우리는 뻘에 빠졌다. 뻘밭을 빠져나오지 못하는 일부 희생자가 생기는 건 각오, 한 발씩 앞으로 갈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판에 반성을 모르는 핵심 친박들은 끝까지 버틸 것이 아니라 ‘멸족’(滅族)을 면하려면 석고대죄를 하고 ‘폐족’(廢族)’을 선언해야 살아남는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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