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STX 수주 11척 RG 발급하겠다"
이동걸 "STX 수주 11척 RG 발급하겠다"
  • 김응삼
  • 승인 2017.11.20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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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창원지역 국회의원들 적극 노력
이동걸 한국산업은행장은 20일 STX조선해양의 수주선박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RG)과 관련, “STX조선해양이 이미 수주한 선박 11척에 대해서는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발급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자유한국당 소속 창원지역 국회의원들이 STX조선해양의 수주 선박에 대한 선수금 환급보증을 포함한 중소 조선소들의 위기극복을 위한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하자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창원지역 이주영(창원 마산합포), 김성찬(창원 진해), 박완수(창원 의창구), 윤한홍 의원(창원 마산회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소 조선소들이 선박을 수주하고도 금융권으로부터 선수금 환급보증(RG)을 받지 못해 수주를 날릴 위기에 처했다며 RG 발급 조건 완화를 요구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조선업이 밀집한 창원을 비롯한 경남·부산·울산지역의 지역경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중소 조선소의 정책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회는 정부의 조선업종 지원정책을 점검하고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국회 내에 ‘조선업 위기극복 특별위원회’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는 현재 시행하고 있는 조선업 지원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하여 선박건조시장을 대형, 중소형 선박시장으로 세분화해야 한다”며 “시장에 맞는 맞춤형 지원정책으로 세계 선박시장에서 우리 중소조선소가 경쟁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견에서 김 의원은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중단으로 STX조선해양을 비롯한 중소조선소들이 세계시장에서 치열한 수주경쟁을 이겨내고 확보한 수주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선업종은 선박의 건조과정에서 필요한 기자재, 인프라, 인건비 등 일정 수준의 금융지원이 선행되어야만 선박을 수주할 수 있고, 건조를 진행할 수 있다”며 “중소 조선소의 어려움은 해운·철강·선박기자재 등 연관산업들의 붕괴로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김 의원은 “2015년 18만 7000명이었던 조선업종 근로자는 올해 6월 기준으로 13만 9000여명으로 감소했고, 지역 실업자 수는 16만 20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간에 대비하여 2만 8000명 증가했다”며 “국내 중소 조선업의 산업기반이 무너진다면 결국 외국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고 수리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창원시에 소재한 중소조선소인 STX조선해양은 최근 국내외 선사로부터 옵션 4척을 포함해 최대 11척에 이르는 선박 수주를 했으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으로부터 RG를 발급받지 못해 선박 수주가 취소될 위기에 놓였다.

김응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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