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해일 최소화 방파제 관심 높다
지진 해일 최소화 방파제 관심 높다
  • 문병기
  • 승인 2017.11.21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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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에 효과적인 방파제 주목

해일 에너지 38·파고 85% 줄여



사천 소재 (주)부만 엔지니어링

특허청 등록 기술 ‘소파 방파제’

해수부·제주도 요청 자료 제출



지진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일로부터 해안가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소파방파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포항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정부와 자치단체가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한 중소벤처기업이 특허청에 등록된 기술인 ‘쓰나미에 효과적인 방파제’가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사천시 소재 (주)부만 엔지니어링(대표 김석문)은 최근 해양수산부와 제주도가 요청한 쓰나미에 효과적인 방파제 설치기술에 대한 자료를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사천시와 남해군 등지에도 비슷한 자문요청을 받아 자료를 전달했거나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기술은 지진 발생으로 생성된 해일이 소파방파제를 통과하면 해일의 에너지를 최대 38%까지 감소시킬 수 있으며 파고를 85% 이상 낮춰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해일이 발생하면 높은 파도와 함께 엄청난 양의 바닷물이 순식간에 밀려와 해안가를 쓸어버리기 때문에 어민이나 해안을 끼고 있는 도시에서는 손을 쓸 시간도 없이 고스란히 피해를 입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소파방파제 구조물은 여러가지 크기의 공모양의 콘크리트 결정체를 블록에 담아 연결한 형태로, 밀려오는 파도의 에너지는 40% 가량 줄여줄 수 있으며 파도의 높이도 85% 이상 낮춰주는 획기적인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실제 해안에서 7200m거리의 수심 1㎞ 해저에서 지진이 발생했을 때를 예상한 시뮬레이션 결과 해안까지 시속 113㎞속도로 쓰나미가 불과 2~3분만에 해안으로 밀려들지만 이 방파제를 설치하면 도착시간을 10여분으로 늦출 수 있고 해일의 높이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민이나 해안지역 주민이나 관광객 등이 쓰나미에 대처할 수 있는 시간이 3배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신속한 대피가 가능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시간이다. 또 평상시에도 소파방파제 기능을 할 수 있어 바닷물의 흐름을 막지않는 친환경 방파제 역할도 한다.

김석문 대표는 “대형 구조물에 축구공 형상의 둥근 소파시설을 넣어 바다에 설치한 형태여서 해일과 파도를 억제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며 “이 기술은 항만의 외각시설방파제나 물량장 등은 물론 해안변의 국가주요 기간시설을 파도나 쓰나미로부터 피해를 극소화 할 수 있는 획기적인 시설”이라고 말했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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