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란·공정성 시비 없도록 오늘 수능 철저한 관리를
혼란·공정성 시비 없도록 오늘 수능 철저한 관리를
  • 경남일보
  • 승인 2017.11.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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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지진으로 가슴을 줄이며 1주일 연기됐던 2018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오늘 치른다.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에 시험 도중 진동을 느낄 경우 대처법, 수험생 대피 인솔 책임자와 시험 중단 최종 결정자 등을 담은 수능 지진 매뉴얼이 담겨져 있다. 수능의 민감성을 고려했을 때, 지진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교사·교장이 위험 여부를 판단하거나 시험 중단 및 대피 지시를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진대비 등 만일의 경우까지 염두에 두고 대비책 마련에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할 것이다. 이제 과제는 오늘 시험을 무사하게 치르는 것이다.

수능 연기에 따른 수능장소 변경, 대입전형 일정 조정 등 수험생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교육부는 수능 연기에 따른 입시혼란을 최소화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한 명의 수험생도 피해를 입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혼란·공정성 시비가 없도록 수능의 철저한 관리에 교육 당국의 특단의 노력을 거듭 당부한다.

하나 오늘 오후부터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오랫동안의 고생스러움을 털어버리는 날이다. 12년 간의 공교육기간 동안 쌓았던 실력을 하루아침에 결정짓는다는 것이 불합리하지만 모두가 똑같은 조건이다. 침착하게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 그간 갈고 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달라는 것이다. 지진에 따른 긴장감을 떨쳐버리고 불안해하거나 당황하지 말고 착실하게 임해주기 바라는 마음이다.

교육부, 교육청, 학교 등 교육당국은 수능 이후 학교교육을 정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능이 끝난 청소년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것은 공교육이 해서는 안 될 일이다. 물론 정상적인 수업을 하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충실한 진로지도와 학교 실정에 알맞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수험생들이 일탈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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