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宿命)과 운명(運命)
이수기(논설고문)
숙명(宿命)과 운명(運命)
이수기(논설고문)
  • 경남일보
  • 승인 2017.11.2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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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운명(運命)과 숙명(宿命)을 비슷한 의미로 사용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실은 확실히 다른 것이라 한다. 운명은 흘러가는 상황에 따라 바뀔 수 있는 상황을 말한다. 숙명은 절대 바꿀 수 없도록 고정되어 있는 걸 말한다. 그래서 우리는 운명을 탓하고 숙명을 체념을 한다.

▶운명은 불행히 태어났어도 자신의 마음과 생각, 노력에 따라 불행한 삶에서 행복한 삶으로 바꿀 수 있다 한다. 운에 의해서 후천의 삶은 뒤바뀔 수가 있다는 것이다. ‘운명(運命)은 재천(在天)’이란 말이 있지만 타고난 사주팔자와 타고난 흉한 운기를 제어하는 쪽으로 마음과 행동을 달리하면 마음의 에너지를 다스려 흉살을 약화시키거나 잘 넘길 수 있다.

▶숙명은 이미 결과가 정해져 있는 것으로 바꿀 수 없다. 부모 자식 간의 관계같이 내가 부모가 싫다고 떨어져 살 수는 있어도 그 부모를 바꿀 수가 없다. 태어난 생월생시나 성별인 남자나 여자의 몸도 이미 결정됐으니 숙명이라고 한다. 인간은 생로병사(生老病死)의 숙명을 벗어날 수가 없다.

▶인생을 살면서 운명(運命)과 숙명(宿命)을 가정을 해보기도 한다. 운명(運命)의 ‘운(運)자는 옮기다’는 ‘움직이다’는 뜻이라 운명의 화살은 앞에서 날라와서 피할 수 있다 한다. 숙명(宿命)의 ‘숙(宿)자’는 ‘머무르다’라는 뜻이라 숙명의 화살은 뒤에서 날라와 절대 피할 수 없다 한다.
 
이수기(논설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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