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들의 삶과 정서가 잘 보존되고 있는 의령군 화정면 ‘상정리 조씨 고가’에 28일 초가 이엉 잇기 작업이 한창이다. 해마다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기 전 초가지붕에 새 옷을 갈아입혀 단장을 한다. 조씨 고가는 창녕조씨 종택으로 17세기에서 20세기에 걸쳐 지어졌다. 전형적인 부농 민가의 형태로, 안채를 중심으로 튼 ‘ㅁ’자형의 배치를 이루고 있으며 사랑채·행랑채·곳간 및 디딜방앗간·가묘·별채·마굿간·대문간 등 9동의 건물이 있다. 1993년 경남도 민속문화재로 지정됐다.
박수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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