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대, 중앙역세권 도로개통에 학내 교통량 증가
창원대, 중앙역세권 도로개통에 학내 교통량 증가
  • 이은수 기자
  • 승인 2017.11.2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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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창원중앙역세권지구 도로가 개통된 가운데 창원대학교 구성원들이 학내 교통량 증가에 따른 교통사고 및 학습권 침해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경찰청사거리에서 창원중앙역, 창원대학교 후문 방면으로 올라가는 길에 왕복 4차선 새도로가 지난 20일 신설·개통되면서 교통량 증가가 불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특히 중앙역세권 도로는 남쪽에 있는 경남경찰청 사거리에서 중앙역세권을 관통해 북쪽에 있는 KTX창원 중앙역으로 바로 연결되는 길이 1126m, 폭 30m 왕복 4차로로 개통돼 차량이 몰리고 있다. 여기다 중앙역세권에서 창원대학교 동문으로 연결되는 길이 315m 도로도 개통했다.

현재 창원대학교는 국도 25호선 진출·입을 위해 교내를 통과하는 하루 수천 대의 차량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창원중앙역세권 신도로까지 개통되자 학생들의 안전 위협 및 학습권 침해를 막기 위해 총장까지 나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지만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창원대가 9월 3째주(9.18~9.24)의 통행량을 조사한 결과, 총 6만8674대의 차량이 학내를 통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평균 9811대이며 이중 5484대가 10분 이내에 다른 문으로 나가는 캠퍼스 통과 차량으로 파악됐다. 연도별로 보면 매년 9월 기준 자동차 통행대수는 2014년 16만8347대에서 2017년 28만3672대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 학내에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일례로 지난 10월 16일 오후 6시 10분경 북문 방면 국제교류원 앞 인도에서 길을 건너던 학생이 차량에 부딪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앞서 지난 9월 21일에는 오전 9시경 자연과학대 앞 사거리에서 이 대학 교수가 외부 차량에 의해 후미추돌 사고를 당하기도 했다.

창원중부경찰서 관계자는 “창원과 김해를 오가는 출·퇴근 차량 등이 창원중앙역세권 도로 이용 증가가 예상되며, 특히 역세권 도로가 막히는 상황에서는 늘어난 차량들이 창원대 내 도로를 이용할 가능성이 농후하지만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며 “대학에 용무없이 단순 통과만을 목적으로 하는 차량이 크게 늘어 학생들이 교통안전 사고에 노출돼 있는 만큼 외부도로 이용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에 창원대 관계자는 “교통량을 줄여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대에 대학 외부에 도로가 있는 상황에서, 캠퍼스를 통과하는 차량들로 인해 학생들의 보행과 수업권을 침해받고 있어 학생들을 생각하는 부모 심정에서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6일 최해범 총장과 윤병일 사무국장 등이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대학측은 △대학에 용무 없이 통과하는 차량은 외부 도로 이용 △대학 캠퍼스에서 보행자 우선 △대학 내 차량은 시속 30km 이내 서행 등을 호소했다.
 
이은수기자 eunsu@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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