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 만남의 광장 주차요금 비싸 이용자 반발
사천 만남의 광장 주차요금 비싸 이용자 반발
  • 문병기
  • 승인 2017.11.29 1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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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률 떨어지면서 인근 도로·주택가 불법주차
사천 만남의 광장이 유료화된 이후 턱없이 비싼 주차요금으로 인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이용율이 떨어지면서 인근 지역의 도로나 주택가 등지에 불법 주차가 늘어나 교통사고 우려 등 각종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남해고속도로 사천나들목 인근에 위치한 사천 만남의 광장은 4728㎡ 면적에 133면(소형 123, 대형 10)의 주차공간과 화장실, 편의점 등이 갖춰져 있어 고속도로나 국도를 이용하는 운전자들이 많이 이용해 왔다.

하지만 주차장이 무료로 운영되다보니 화물차 등 대형차량은 물론 일반 차량들까지 장기주차를 일삼으면서 이곳을 이용하려는 차량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지난 2016년 8월 22일부터 사천 만남의 광장을 이용하는 차량들에 대해 주차요금을 유료화했다.

기본 2시간은 무료이고, 초과시 30분당 소형차 500원, 대형차는 1000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하며 1일 주차권은 소형 1만원, 대형 2만원의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이용자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일반 유료주차장 등에 비해 가격이 터무니 없이 비싸다는게 이유이다.

실제 주차요금이 높다는 사천공항의 경우 30분당 소형 600원 대형 800원, 1일 소형 6000원, 대형 8000원에 불과하고 공항 앞 유로 주차장의 경우 1일 2000원, 일반 유료주차장들도 30분당 500원인 것에 비하면 비싼게 사실이다.

이 처럼 주차장 유로화 이후 장기주차는 사라졌지만 또 다른 문제점들이 발생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을 이용하던 많은 차량들이 유료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인근 도로나 길평마을 주변의 주택가 도로 등에 불법으로 주차를 일삼으면서 교통흐름을 방해하고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손모(52)씨는 “장기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료화를 실시한 것은 이해되지만 비싼 주차요금으로 인해 차량들이 이용하지 않으면서 주차장이 텅 비어 있는 것도 문제”라며 “주차요금을 현실화시켜 이용율도 높히고 인근 불법 주차문제도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병기기자 bkm@gnnews.co.kr

 
사천만남의 광장 주차장이 유로화되면서 비싼 주차요금으로 인해 이용자가 줄어 텅 비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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