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외국인 선수 세대교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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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합뉴스
  • 승인 2017.11.3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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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니퍼트·밴헤켄·해커 재계약 대상 제외
KBO리그와 동고동락해온 장수 외국인 선수들이 대거 2018년도 재계약 대상에서 제외됐다.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36),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헤켄(38), NC 다이노스의 에릭 해커(34)는 KBO가 30일 공시한 각 팀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이들은 모두 KBO리그를 대표하는 ‘장수 용병’이다.

니퍼트는 2011년부터 올해까지 7년간 두산에 몸을 담아 94승 43패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했다.

밴헤켄은 2012년부터 6년 동안 73승 42패 평균자책점 3.56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언스에 진출했다가 부진에 빠져 다시 넥센으로 돌아오고, 재기에 성공한 각별한 인연도 만들었다.

해커는 2013년부터 함께한 NC의 창단 멤버로, 5년간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다. 처음 2년 동안은 승운이 안 따라 성적이 저조했지만, 이후 3년간 이를 극복하고 에이스로 거듭났다.

오랜 기간 한국에서 뛰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그만큼 세월이 흘러 노쇠화를 걱정하게 된 것이 이들의 입지에 영향을 줬다.

넥센과 NC는 이미 밴헤켄, 해커를 대체할 외국인 투수를 선발했다.

넥센은 2015-2016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에스밀 로저스와 계약했고, NC는 27세의 젊은 외국인 투수 로건 베렛을 새로 영입했다.

두산은 니퍼트를 보류선수 명단에서는 제외했지만, 재계약 협상은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올해 성적이 떨어지고(14승 8패 평균자책점 4.06) 나이도 많다는 점을 고려해 몸값을 대폭 낮췄을 때 재계약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내년도 외국인 선수 구상을 완전히 마친 구단도 있다.

올해 KIA의 통합우승을 이끈 헥터 노에시, 팻 딘, 로저 버나디나는 모두 재계약에 합의해 또 한 번의 우승에 함께 도전한다.

SK는 켈리는 물론 거포 제이미 로맥과 계약하고, 강속구 투수 앙헬 산체스를 새로 영입해 2018년 외국인 선수 구성을 발 빠르게 마무리했다.

넥센은 로저스와 새로 계약하고 투수 제이크 브리검, 타자 마이클 초이스와 재계약해 외국인 선수 3명 자리를 모두 채웠다.

일단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친 선수부터 선점한 구단들도 있다.

삼성은 올해 타점왕에 오른 다린 러프를 붙잡는 데 성공했고, 롯데는 외국인 타자 앤디 번즈와 재계약했다.

kt는 피어밴드뿐 아니라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재계약했다. kt는 투수 돈 로치도 보류선수 명단에는 올렸지만, 새로운 외국인 투수도 물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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