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음악에 3D 영상 ‘평롱’ 진주 공연
전통 음악에 3D 영상 ‘평롱’ 진주 공연
  • 김귀현
  • 승인 2017.11.3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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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개 프로그램 구성·공연
우리 고유의 소리에 현대적 음감을 더한 국악 공연이 진주에서 열린다.

국악 콘서트 ‘평롱(平弄): 그 평안한 떨림’이 오는 7일 오후 7시 30분 경남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인 종묘제례악과 아리랑, 판소리 등에 미니멀한 사운드를 더한 음악을 선사한다. ‘평롱’은 사단법인 정가악회의 대표 공연이다. ‘평롱’은 조선 전기 궁중음악서적인 ‘악학궤범’ 서문에 나오는 음악에 대한 철학을 바탕으로 삶의 이야기를 담아낸 공연이다. 삶의 시작과 방황, 그리움, 소망, 사랑 등을 주제별로 음악에 녹여냈다.

정가악회는 지난 2000년 창단한 전문 국악단체로 가곡과 줄풍류, 판소리 등의 장르를 토대로 국악 현대화를 위한 공연을 진행해 왔다. 이들은 국내 활동을 이어나가는 한편 미국, 독일,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페루, 멕시코, 코스타리카, 에스토니아, 브라질 등 해외 초청되어 우리 전통음악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평롱’ 공연은 △아침을 여는 노래(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종묘제례악’, 궁중음악 ‘보허자’의 일부를 재구성한 궁중음악) △나는 걷는다(서울 경기지역 민요인 ‘긴 아리랑’을 미니멀한 분위기로 표현한 곡) △나는 그립다(궁중음악 ‘수제천’과 서민동요 ‘인천 뱃노래’의 흥을 담은 곡 ) △나는 방황한다(양금·타악기곡) △나는 소망한다(강원도 지역의 아리랑을 테마로 한 음악) △나는 사랑한다(여창가곡 ‘평롱’의 가사와 선율 재구성) △다시 별에게 이르는 길 등 총 7개로 구성된다.

한편 ‘평롱’만의 독특한 3D 프로젝션 맵핑도 공연을 풍성하게 한다. 이날 공연에서 ‘일월오봉도(日月五峯圖)’와 신라 해시계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무대에 3D 영상을 상영한다. 종묘를 비롯한 서울 곳곳의 모습, 궁중무용 ‘춘앵무’ 등이 상영되며 레퍼토리마다 변화하는 영상을 통해 음악에 시각적 아름다움을 더한다.

경남도문예회관 측은 “우수한 한국음악이 주는 전율과 감동, 피와 맥박을 뛰게 하는 열정의 무대를 체험하길 권한다”고 전했다.

‘평롱(平弄) : 그 평안한 떨림’ 전 좌석 균일 2만 원. 문의 경남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www.gncac.com)·전화(1544-6711).

김귀현기자 k2@g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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