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이야기] 농민신호등 ‘2-4-6 시스템’
이병정(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농업이야기] 농민신호등 ‘2-4-6 시스템’
이병정(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 경남일보
  • 승인 2017.12.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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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정(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농민신호등 2-4-6 시스템’은 경남농업기술원이 2016년 행정자치부 간편창업·성공취업 원스톱서비스 공모과제에 선정되어 국비 1억 5000만 원, 도비 1억 원 등 총 2억 5000만 원 예산으로 2017년 말까지 농민들이 쉽고 편리하게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실시간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인터넷 및 모바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구축사업이다.

신호등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초록색등, 노란색등, 빨강색등이 켜지는 신호등은 도로에서 차량이 정체 없이 통행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장치이다. 농민신호등이란 농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농작물의 영양생리와 병해충 감염 여부를 진단하여 농민들이 농업현장 애로사항을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즉시 해결함으로서 농산물 생산을 원활하게 하는 장치라는 뜻으로 명명되었다.

현재의 시스템은 거리가 멀든 가깝든 상관없이 농민들이 분석할 흙이나 물, 병해충에 감염된 식물체를 가지고 직접 농업기술원을 방문하여 해결책을 구하는 방식으로, 분석을 의뢰하는데 만 무려 6시간 이상 소요되는 실정이다. 이러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경남농업기술원이 마련한 농민신호등 2-4-6 시스템은 공공데이터를 개방하여 농민 소통과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농민이 분석 의뢰기관인 농업기술원을 방문하지 않고 인터넷과 모바일을 통해 영농민원을 해결하는 서비스로, 2분내 접수(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접수와 동시에 알림서비스를 제공), 4분내 진단(임상진단 데이터를 개방 활용하고 영상 민원장치로 양방향 소통 실시), 6분내 해결(공공데이터 활용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해결 즉시 알림서비스를 제공)하여 진단시간을 12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농민신호등 2-4-6 시스템이 이달 완성되면 농작물 영양생리와 병해충 임상진단의 신속 정확한 진단 처방으로 시간적·경제적으로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바야흐로 4차 산업혁명이 산업계는 물론 우리의 실생활에 적용되고 있는 이 시점에 ICT(정보통신기술)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농민신호등 2-4-6 시스템의 구축은 농민들의 주름살을 펴고 기쁨이 두 배로 넘쳐나는 활기찬 영농현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정(경남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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