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청호국원의 청렴공원에서
최지영(국립산청호국원 관리과)
국립산청호국원의 청렴공원에서
최지영(국립산청호국원 관리과)
  • 경남일보
  • 승인 2017.11.29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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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청호국원 관리과)

 

2017년 한해가 저물어가고 있다. 2017년도 고작 한달여밖에 남지 않아 올해를 마무리하며 올한해 나는 당당하고 떳떳한 공직자였을까하고 되돌아본다.

청렴의 의무를 다하지 못한 공직자와 그 조직은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없고, 도태될 수 밖에 없다. 청렴은 공직자로서 가장 중요한 덕목이자 의무라고 할 수 있다.

국립산청호국원은 청렴문화 정착을 위해 최근 호국원 내 청렴공원(Clean park)을 조성하였다.

청렴공원은 직원들의 청렴마인드 정착과 우리 호국원을 찾는 참배객 및 방문객의 청렴의식 제고 및 청렴문화 확산을 위해 조성되었다.

호국원 내 청렴공원에는 청렴정(淸廉亭), 청렴교(淸廉橋), 청렴호수(淸廉池)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청렴정은 직원들과 일반 참배객들의 쉼터로써 청렴 수기 등 관련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청렴정신과실천적 선비문화 체험 연수를 수행하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에 지원받아 이 고장 출신의 청빈을 대표하는 남명조식선생(南明曺植先生)의 초상화를 비치하였다. 남명 조식 선생은 역사속 청렴 인물로 조선 선조 임금이 여러 번 벼슬을 내렸으나 나아가지 않았고, 일생동안 선비의 삶을 올곧게 지키며 국정의 쇄신과 백성들의 곤궁한 생활을 마음 아파하며 백성을 중시하는 민본사상과 위민정치를 설파하였다. 선조 임금은 조식선생의 부음을 듣고 ‘사람들은 진실을 꾸미고 순박을 깨뜨려 세속에 아부했지만 남명 조식은 뜻을 굳게 지켜 끝내 변절하지 않았다’고 칭송하였다.

얼마 전 원내에서 청렴공원 개소식이 열렸을 때 남명조식 선생의 정신을 생각하며 10여년전 공직자가 처음 되었을 때 청렴을 실천하고 공익을 우선시하여 투명하고 공정하게 맡은바 책임을 다하겠다고 선서했던 마음을 되새겨보았다. 청렴은 그 누가 알아주는 것은 아니지만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당당한 부모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가장 멋진 유산이다라고 생각한다.

최지영(국립산청호국원 관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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