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프 > 레저/여행
왕이 거닐던 '속리산 세조길', 걷는 재미 쏠쏠국립공원, 세심정까지 270m 연장
이달 중순 개방, 스토리텔링 강화
연합뉴스  |  yunhap@yunhap.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12.04  17:18:42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속리산 국립공원의 ‘명품’ 탐방코스로 떠오른 ‘세조길’이 더욱 길어지고 아기자기해졌다. 세조의 발자취를 따라 270m 구간이 연장됐고, 곳곳에는 흥밋거리를 강화한 스토리텔링이 이뤄졌다.

4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속리산사무소에 따르면 지난해 법주사∼목욕소(2.35㎞)에 개설된 세조길을 270m 연장해 세심정까지 닿게 했다.

이 길은 이달 중순부터 일반에 개방된다.

법주사 앞 삼거리에는 세조길의 시작을 알리는 문주(門柱)가 세워졌고, 바위 봉우리인 문장대(해발 1054m) 모양을 그대로 빼닮은 ‘작은 문장대’도 설치됐다.

탐방로 곳곳에는 거북바위·목욕소 등 지형지물에 얽힌 전설이나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설명한 안내판도 들어섰다.

홍대의 소장은 “노인과 장애인을 배려해 안전하고 흥미진진한 탐방환경을 조성했고, 쉼터와 포토존 등도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세조길은 부스럼(종기)으로 고생하던 세조가 스승인 신미대사가 머물던 복천암으로 요양 차 순행왔던 코스를 따라 지난해 9월 개설됐다.

자연환경을 그대로 살린 오솔길이면서, 길옆 계곡과 저수지에 비친 속리산의 풍광을 감상할 수 있어 지난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선정한 ‘국립공원 단풍길 10선’에 뽑힌 곳이다.

지금까지 이 길을 찾은 탐방객은 90만명에 이른다.

세조길 연장과 더불어 속리산의 탐방 환경도 대폭 개선됐다. 법주사 삼거리∼태평휴게소 통행로(1.1㎞)가 새로 포장됐고, 매표소 옆에는 연꽃 모양의 깔끔한 화장실이 들어서고 있다. 문장대 옆 옛 통신중계소 자리에는 철쭉 등을 심어 식생을 복원했고, 경북 상주시 화북면 백두대간 마루금의 경관을 해치던 폐 전신주 66개도 모두 뽑아냈다.

이 사무소는 내년까지 14억원을 들여 상판리(정이품송 앞 산림)∼새목이재∼삼가리를 잇는 4.5㎞ 구간의 질마재 옛길 복원에도 나선다.

이 길은 1970년대까지 속리산에서 보은읍을 왕래할 때 이용하던 곳이지만, 대체 도로가 뚫리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속리산에는 전국 국립공원 중 유일하게 기마순찰대가 운영된다. 현재 말 6필을 보유하고 있는데, 내년 이들을 사육환경을 개선하는 공사도 함께 이뤄진다.

연합뉴스



 
세조길
법주사 앞 삼거리에 세조길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세워진 문주(門柱) 모습.

 
눈썹바위
눈썹바위 모습, 세조가 바위 그늘에 앉아 잠시 머물렀다고 알려져 있다.

 
연합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