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채수빈 ‘로봇이 아니야’ 내일 첫방송
유승호·채수빈 ‘로봇이 아니야’ 내일 첫방송
  • 연합뉴스
  • 승인 2017.12.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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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로봇이아니야 포스터

 

‘인간 알레르기’가 있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 토굴에 홀로 들어가 인간을 접촉하지 말아야 하나.

6일 밤 10시 첫 방송하는 MBC TV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는 그런 ‘인간 알레르기’로 인해 연애 한 번 못 해본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사랑 이야기다. 

유승호의 첫 로맨틱 코미디이자, 떠오르는 신예 채수빈이 ‘로봇’과 인간의 1인2역을 펼친다.

제작진은 4일 “인간 알레르기라는 병은 인간관계에서 상처를 받으면서 자기보호의 방어막을 치는 현대인의 모습을 극대화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대로 배신하지 않고, 나만을 바라보고, 끝까지 내 곁에 있어 줄 존재가 나타난다면 그 존재가 로봇이라 하더라도 사랑에 빠지지 않을 도리가 없지 않을까”라며 “사람에 대한 깊은 상처로 인간 알레르기에 걸린 사내가 로봇을 만나 치유되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유승호는 거대 금융회사 최대 주주이자 뭐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완벽남 ‘김민규’를 맡았다.

 

유승호는 김민규에 대해 “어렸을 때 어떤 아픔으로 인해 인간 알레르기라는, 세상에 없는 병이 생긴다”며 “그래서 15년 동안이나 사람과의 접촉이 거의 없던 와중에 ‘아지3’이라는 로봇을 만나면서 변화하는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김민규의 매력 포인트로 “싸가지 없는 것”이라며 웃었다.

유승호는 “되게 버릇없고 싸가지 없이 행동을 하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다. 본인의 방어를 위해서 사람들을 일부러 멀리하고 차게 대한다”며 “그러나 PD님께서 ‘민규가 싸가지 없이 해도 사람들은 미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김민규는 ‘인간 알레르기’로 인해 마스크와 장갑을 착용하고 삼단봉을 휴대하고 다닌다. 사람과의 접촉을 최대한 피하기 위한 필수 소지품이다.

채수빈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청년 사업가 ‘조지아’와 인공지능 안드로이드 로봇 ‘아지3’을 동시에 연기한다.

채수빈은 로봇 연기에 대해 “PD님께서 너무 기계적으로 하면 오히려 거북할 수 있으니 딱 봤을 때 사람 같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조지아 같은 경우에는 화남, 슬픔, 짜증 이런 감정들이 묻어난다면, 아지3은 말투는 사람 같지만 감정을 다 빼고 기계적으로 말하는 것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엄기준이 ‘아지3’을 탄생시킨 천재 로봇 공학박사 ‘홍백균’을 맡았다. 사귀던 조지아에게서 매몰차게 버림받은 후 조지아를 똑 닮은 로봇 ‘아지3’을 만드는 괴짜다.

이들 외에 황승언, 강기영, 손병호, 이병준, 엄효섭, 서동원 등이 출연한다.

이 드라마는 실제로 인간과 로봇의 사랑을 그리지는 않는다.

유승호는 “여러분도 짐작하셨겠지만 김민규가 진짜 로봇과 사랑에 빠지는 건 아니고 그 안에 웃을 수만은 없는 사연과 재미있는 에피소드들이 있다”고 귀띔했다.

제작진은 “주인공이 진심을 다해 로봇을 길들이고 학습시키는 과정을 통해 타인과 관계를 맺는 방법을 새로이 배워나가고, 그로 인해 삶의 지평이 넓어지고 다시 세상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지난달 2일 끝난 ‘병원선’ 후속작이지만 MBC 파업으로 방송이 한달 늦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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